"무더위 절정"..전국 해수욕장·축제장 피서객 '북적'

김제영 기자 승인 2023.07.30 15:09 의견 0
붐비는 해수욕장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제영 기자] 전국적인 폭염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국의 유명 해수욕장 등이 피서객들로 북적였다.

폭염 특보가 발효된 30일 최고 기온이 35도까지 치솟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이날 오전부터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은 더위를 피해 모여든 인파가 몰렸다. 튜브를 탄 피서객들은 파도가 칠 때마다 환호성을 지르며 뜨거운 여름을 즐겼다.

전날에는 해운대해수욕장 27만명, 광안리 해수욕장 14만명을 비롯해 부산 7개 공설해수욕장은 57만8000명이 찾았다. 이날도 비슷한 수준의 피서객이 모여들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49만5444명이 찾아 올여름 최다 인파를 기록한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 역시 이날도 북새통을 이뤘다.

30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 피서객들은 시원한 바닷물에 몸을 던지며 더위를 식혔다. 해수욕장 주변 소나무 숲은 뜨거운 백사장을 피해 돗자리를 깔거나 텐트를 친 채 휴식을 취하는 이들이 눈에 띄었다.

여름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더위사냥축제가 한창인 강원 평창군 대화면 땀띠공원에는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몰려 물싸움을 하면서 더위를 쫓았다.

한강·낙동강 발원지 축제가 열린 황지연못, 검룡소, 오로라파크 등 태백시에는 고원도시의 시원한 여름을 찾아온 피서객 발길이 줄을 이었고, 100만송이 해바라기로 유명한 태백 구와우 언덕에도 관광객 발길이 이어져 노란 물결을 배경으로 추억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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