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장현국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명백히 알 수 있을 것”

김명신 기자 승인 2023.07.13 07:06 의견 0
(사진=위메이드 유튜브 캡처)


[한국정경신문=김명신 기자] 최근 가상화폐 ‘위믹스’를 시장에 매각(유동화)했다는 논란과 ‘위믹스 초과 유통 의혹’과 관련해 장현국 대표가 입을 열었다.

장 대표는 12일 진행한 온라인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관련 질문에 “우리는 재단이 장내에서 (코인을) 매각하는 것을 유동화로 간주하고 있고, 지난해 1월 15일 이후 전혀 하지 않았다”며 “위믹스를 이용한 직접 투자는 유동화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서울남부지검에서 진행 중인 수사에 대해서는 “검찰 조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이야기는 어렵지만, 감출 것은 없기에 모든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고 있다”면서 “결과가 나오면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명백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위믹스를 유동화·운용해서 얻은 테더(USDT)가 최근 분기보고서에 포함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투자 금액의 일부를 USDT로 회수하기도 했고, 기존 보유 USDT가 반영돼있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투명사회 플랫폼’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출범한 정보 공유·의사결정 플랫폼 ‘위퍼블릭’을 강조했다.

장 대표는 “블록체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바닥을 찍고 있다. (코인으로) 뇌물을 줬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면서 “블록체인의 정수인 탈중앙화와 투명성을 활용해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앞서 지난달 정당, 종교시설, 비영리 단체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정보 공유 및 의사결정 플랫폼 ‘위퍼블릭’을 공개했다.

‘투명사회 플랫폼’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위퍼블릭’은 위변조가 불가능하고, 모든 내용이 구성원에게 공유되는 블록체인 기술의 특성을 활용한 새로운 범용 플랫폼이라는 설명이다. ‘위퍼블릭’은 신원증명, 자격증명, 결과증명, 잔고증명 4개의 프로토콜을 지원한다.

신원증명은 탈중앙화 신원인증 기술로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자격증명은 일종의 NFT 신분증인 ‘SBT’를 통해 효과적인 단체 관리를 지원한다. 결과증명은 모든 안건 처리 과정을 블록체인상에 기록하는 과정이고, 잔고증명 프로토콜은 자금 현황과 입출금 내역을 모두 공개하는 시스템이다.

한편 장현국 대표는 지난 4월 출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나이트 크로우’와 중국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미르’ 지식재산(IP)을 활용해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을 언급하기도 했다.

장 대표는 “연내 블록체인을 적용한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버전을 선보일 계획이고, 다음 달 실적발표 자리에서 날짜도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미르4·미르M은 중국 파트너와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신작 ‘디스 민즈 워’에 대해서는 “현대전을 소재로 한 1인칭 슈팅(FPS) 장르”라며 “깊이 몰입할 수 있는 게임성을 가지고 있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콘솔 분야에서 협업하기로 했다. 게임쇼 지스타(G-STAR)에서 본격적으로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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