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정보 다 털렸나” 한국장학재단 개인정보 유출 조사 착수
김명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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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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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김명신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의심되는 한국장학재단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에 해외 IP가 사전 수집한 것으로 추정되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지난달 21∼25일, 26일 두 차례 로그인 시도를 했다.
유출(의심)된 개인정보 항목은 마이페이지에 있는 성명, 이메일, 주소, 휴대폰번호, 고객번호, 학자금대출 신청현황, 학자금 대출 내역, 학자금대출 잔액(등록금+생활비), 장학금 신청현황, 장학금 수혜내역, 장학 주요 공지, 대학생 연합생활관 신청현황, 대학생 연합생활관 입주내역, 나의기부로 등 총 14종이다.
이와 관련 개인정보위는 재단이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안전 조치를 충분히 했는지 여부를 들여다볼 예정이다.
재단은 로그인 시도 정황을 포착한 즉시 해외 IP 접근 차단을 했고, 유출이 의심되는 고객들에게 문자로 안내했다.
한국장학재단 측은 “신원 불상의 자(해외 IP)가 사전 수집한 것으로 추정되는 고객님의 계정정보(ID/PW)를 이용해 재단 홈페이지에 로그인 시도를 했다”면서 “로그인 시도 정황 포착 즉시 1, 2차에 걸쳐 해외 IP 접근 차단을 실시했고 유출이 의심되는 고객들에게 MMS(문자메시지) 또는 이메일을 통해 안내드렸다”고 공지했다.
이어 “혹시 모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로그인 시 기존 ID/PW를 사용하는 방법에서 공동인증서를 활용하는 방법으로 변경했다”면서 “재단 명의로 발송된 의심되는 url은 클릭하지 마시고 보이스 피싱에 유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재단 측은 “피해 발생 시 한국인터넷진흥원의 개인정보 분쟁 조정이나 민사상 손해배상의 청구, 감독기관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민원신고센터 등을 통해 피해를 구제받고자 하실 경우에는 연락 주시면 그 절차를 안내하고 필요한 제반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개인정보 보호 조치 강화 등 내부 개인정보 보호 관리체계를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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