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Wide+] 네이버 D2SF, ‘큐빅’에 투자…카카오브레인, ‘칼로2.0’ 승부수

김명신 기자 승인 2023.07.10 10:09 의견 0

디지털 변화가 아닌 디지털 혁명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기술과 산업의 패러다임은 하루가 다르게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업계 전반으로 새로운 기술의 소식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IT와 테크에 대한 꼭 필요한 뉴스들을 종합해 전달합니다. 바로 IT 산업의 트렌드입니다. <편집자 주>

(사진=네이버)


■ 네이버 D2SF, 데이터 생성 및 비식별화 스타트업 '큐빅'에 신규 투자

[한국정경신문=김명신 기자] 네이버 D2SF(D2 Startup Factory)는 데이터 생성 및 비식별화 기술 스타트업 ‘큐빅(대표 배호)’에 신규 투자했다고 10일 밝혔다. 큐빅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차등정보보호 기술을 자체 개발한 스타트업으로, 탄탄한 기술력을 입증해 이번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큐빅은 차등정보보호(Differential Privacy) 기술을 활용해, AI 데이터 생성 솔루션을 개발했다. 차등정보보호 기술은 데이터에 노이즈를 주입해, 민감 정보를 비식별화하는 프라이버시 강화 기술이다. 전 세계적으로 초거대 AI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차등정보보호 기술은 데이터 프라이버시 및 사일로 현상을 효과적으로 해소하는 솔루션으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미,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업에서 해당 기술을 내재화해 서비스에 활용 중이다.

큐빅은 차등정보보호 기술을 AI 모델에 적용해, 원본 데이터와 유사도가 높으면서도 민감정보 노출 위험을 낮춘 데이터 생성 솔루션을 개발했다. 빠르고 효율적인 데이터 처리가 강점으로, 현재 여러 기업·기관과 협업 중이며 24년 초에는 데이터 전처리 및 후가공까지 자동화한 AI 데이터 공유·분석 플랫폼을 완성해 본격적인 비즈니스에 나설 계획이다.

2021년 큐빅을 창업한 배호 대표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차등정보보호 기술 전문가로, AI 데이터 프라이버시 기술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과 다양한 프로젝트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현재 ‘네이버 D2SF@강남’에 입주해 기술 고도화 및 사업화에 힘쓰고 있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초거대 AI 모델에 기반한 데이터·콘텐츠 생산이 활발해지고 있지만, 원본 데이터를 쉽게 유추할 경우 데이터 프라이버시 문제로 직결될 수밖에 없다"라며, "큐빅은 그동안 민감정보나 기업보안 등의 이슈에 갇혀있던 데이터를 활용 가능한 자원으로 만들 뿐 아니라, 안전한 생성형 AI를 만드는데 필수적인 솔루션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투자 취지를 밝혔다.

(사진=카카오브레인)


■ 카카오브레인, 초거대 AI 이미지 생성 모델 '칼로 2.0' 공개

카카오브레인은 사실감 넘치는 이미지를 3초 안에 그려내는 초거대 인공지능(AI) 이미지 생성 모델 '칼로(Karlo) 2.0'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칼로 2.0은 약 3억장 규모의 텍스트·이미지 데이터세트(Data Set)를 학습한 초거대 AI다.

'밝고 파란 눈동자를 가진 고양이'(A cat has light blue eyes)와 같은 복잡한 명령어(프롬프트)를 입력해도 이를 명확히 이해하고 그려낼 수 있다고 카카오브레인 측은 설명했다. 이미지의 공간감, 입체감, 질감(텍스처)을 표현하는 세밀함 등이 보강돼 실사에 가까운 고품질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으며 '모던 아티스트' 등을 포함한 각종 화풍 구현 능력도 탁월하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이미지 생성 속도 역시 기존 모델 '칼로 1.4' 대비 단축돼 3초 만에 사용자가 원하는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

카카오브레인은 국내 AI 생태계 발전을 위해 칼로 2.0의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카카오디벨로퍼스에 공개했다.

카카오브레인은 칼로 2.0 API를 공개하면서 칼로 1.4에서 월 최대 500장까지 가능했던 무료 생성 이미지를 월 최대 60만장으로 대폭 확대했다.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각자 대표는 “인체 비율 및 구도, 공간감과 입체감을 표현하는 투시도 등 다양한 이미지 데이터 학습 및 기술 고도화 과정을 거쳐 칼로 2.0을 선보이게 됐다”며 “많은 데이터와 사용자 피드백을 학습시켜 실사 수준의 이미지를 생성하는 동시에 보다 다양한 사용자의 니즈를 반영할 수 있는 이미지 생성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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