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클리닉] 역류성식도염으로 인한 가슴통증, 치료와 함께 생활관리 필요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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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2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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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참튼튼병원 내과검진센터=김용성 원장] 자극적이거나 짠 음식, 패스트푸드 등 잘못된 식습관으로 현대인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특히 염분 높은 음식은 위를 자극해 위산 분비를 촉진, 역류성 식도염 등 위장장애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위장의 내용물이나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여 발생하는 ‘역류성식도염’은 가슴쓰림이나 신물이 올라와 헛구역질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역류성식도염의 원인으로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비만, 음주와 흡연, 과도한 스트레스, 불규칙한 식생활 습관 등이 지목된다. 때문에 운동 부족과 야식, 흡연 같은 부적절한 생활습관에 스트레스에 취약한 40~50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역류성 식도염의 가장 큰 문제는 증상이 한번 생기면 만성적으로 발전해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는 것이다. 목에 이물감이 생기면 기침은 물론 이를 분해하기 위해 세균이 작용해 구취가 발생하기도 한다. 또 누워있을 때 주로 증상이 생기기 때문에 가슴이 답답해 숙면을 취하기 어렵다. 때문에 증상이 느껴지면 그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예방하는 것이므로, 위산과다를 막기위해 식사량을 적당하게 조절해야 한다. 위산은 섭취한 음식의 양에 비례해서 나오기 때문에 과식을 하게 되면 그만큼 위산이 많이 나오게 되고 괄약근의 힘도 떨어지게 된다. 특히 매운 음식은 위벽을 자극하게 하여 위염도 발생시킬 뿐만 아니라 위산 분비도 많이 하게 되어 피하는 것이 좋다.
술이나, 커피, 담배도 위식도 역류 질환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므로 피하는 것이 좋으며 옷을 입을때도 꽉 끼는 옷을 입으면 복압의 증가로 위산의 역류가 잘 일어나게 된다. 또한 식후에 바로 침대나 소파에 기대 눕는 것도 피해야 한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식도괄약근의 기능이 떨어지는데다, 만성질환으로 인한 오랜 약물복용과 약물남용으로 고령층에서 역류성 식도염의 증가율이 높아지고 있다. 규칙적인 식생활과 소화를 촉진시키는 운동이 예방법이지만, 운동을 할 때에는 소화장애가 생기지 않도록 식사한 지 한 시간 뒤부터 운동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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