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반도체 재고율 265.7%..26년만에 최고
재고율 265.7%..한 달 사이 출하 26%↓ 재고 28%↑
반도체 빼면 지난달 수출 '플러스'…"반도체 업황 반등 필요"
최경환 기자
승인
2023.03.05 10:41
의견
0
[한국정경신문=최경환 기자] 반도체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지난 1월 반도체 재고율이 2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반도체 재고율은 265.7%로 1997년 3월(288.7%) 이후 25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재고율은 계절조정 기준 재고지수를 출하지수로 나눈 뒤 백분율로 산출한 값으로 출하 대비 재고가 얼마나 쌓였는지를 보여준다.
1월 반도체 출하지수는 계절조정 기준 71.7(2020년=100)로 전월보다 25.8% 급락했다. 재고지수는 190.5로 같은 기간 28.0% 급등했다.
반도체 수출 부진은 우리나라 경제 전체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반도체(60억달러)를 제외한 전체 수출액은 441억달러로 1년 전보다 0.8%(3억달러) 증가했다. 자동차·이차전지 등 다른 품목이 호조를 보인 결과다.
반도체를 포함하면 전체 수출은 501억달러로 같은 기간 7.5%(41억달러) 감소하며 5개월째 내리막길을 걸었다.
반도체 수출은 42.5%(44억달러) 급감해 7개월 연속 줄었다. 반도체 업황이 살아나지 않으면 당분간 수출 부진은 불가피해 보인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