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 연임 백지화..KT이사회, 차기 CEO 재공모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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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9 12:25 | 최종 수정 2023.02.10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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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KT가 구현모 대표의 연임을 백지화하고 차기 CEO 선임절차를 다시 밟기로 했다.
9일 IT업계에 따르면 KT 이사회는 이날 공정성·투명성·객관성을 강화해 공개경쟁 방식으로 차기 대표이사 선임을 다시 추진한다고 밝혔다.
만일 재공모 안이 의결되면 공모를 통해 현재 선임 절차를 백지화하고 후보자 선정 과정부터 다시 시작하게 된다.
KT 이사회는 지난해 12월 구현모 현 대표를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최종 추천하기로 의결했다.
하지만 1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절차적 투명성이 부족하다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소유분산 기업에 스튜어드십이 작동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국민연금의 행보에 힘을 실어주었다.
거센 외풍에 시달린 KT 이사회는 결국 대표 재공모라는 카드를 검토할 수 밖에 없었다.
구현모 대표는 다시 새롭게 시작되는 공모에 참가할 뜻을 밝혔지만 정부의 반대를 뚫고 끝까지 경선에 남을 지도 현재로선 의문이다.
KT는 한동안 CEO 부재로 인한 불확실성속에서 표류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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