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황현식호, 사상 첫 영업익 1조 ‘눈앞’..주가도 덩달아 상승세

이상훈 기자 승인 2022.11.09 15:34 의견 0
LG유플러스가 창사 첫 누적 영업이익 1조 클럽 가능성이 높아지며 주가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황현식 사장. [자료=LG유플러스]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창사 첫 영업이익 1조 클럽 가입에 한발 다가섰다. 이에 따라 주가도 4주 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한 달 동안 10% 가까이 상승했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일회성 비용으로 실적이 다소 부진한 것처럼 보였던 시장의 우려를 이번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제시함으로써 완벽히 해소했다고 평가한다.

LG유플러스 주가는 지난 9월 30일 기준 1만750원에서 11월 8일 기준 1만1800원으로 약 9.76% 오르며 10월 이후 통신주 중에서 눈에 띄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SK텔레콤은 0.59% 하락했으며 KT도 0.82% 증가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며 순매수에 앞장서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10월 26일부터 11월 4일까지 8거래일 연속으로 순매수를 지속하며 LG유플러스 주식을 135만 주 이상 사들였다.

LG유플러스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4일 기준 38.02%를 기록하며 2020년 3월 이후 2년 7개월 만에 최고점을 달성했다.

실적에 비해 저평가된 주가도 상승의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LG유플러스는 코스피가 지속 하람함에 따라 지난 10월 14일 52주 최저가인 1만250원을 기록하며 주가수익비율(PER)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내려왔다.

LG유플러스는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영업익 1조 달성’과 관련해 경영진이 강한 의지를 내비치면서 투자자의 주가 회복에 대한 기대도 점차 고조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7947억원이다. 4분기에 2033억원의 영업이익을 넘기면 1조 클럽 가입이 현실화된다.

올해 배당수익률도 KT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의 실적 회복과 올해 상향한 배당 정책이 맞물려 투자자 배당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올해 통신주의 배당률은 ▲SKT 7.0% ▲LG유플러스 5.7% ▲KT 5.5% 순이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과거 LG유플러스의 주가는 분기 영업익과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낸 바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상반기 일회성 요인에 따라 부진했던 이익이 3분기부터 정상화되면서 주가 반등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LG유플러스가 제시한 4대 플랫폼 전략이 자체 보유한 자산과 역량을 극대화 할 수 있어 성장 비전도 밝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한편 9일 LG유플러스의 주가는 1만2000원으로 마감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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