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의문의 1패'..삼성전자, 공식 커뮤니티에 아이폰 이미지 올렸다가 수정 해프닝
송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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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1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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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송정은 기자]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인 갤럭시 관련 정보들을 볼 수 있는 앱인 '삼성멤버스' 이벤트 페이지에 아이폰 이미지가 올라가 논란이 일었다.
삼성전자 측은 곧바로 아이폰 이미지를 갤럭시 디자인으로 수정해 올렸지만 다수의 이용자들이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해당 내용을 담은 게시글이 퍼지면서 삼성전자 브랜드 관리에 대한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10일 IT업계에 따르면 9일 저녁 쯤 삼성전자 공식 커뮤니티인 '삼성멤버스' 앱과 웹페이지 상단 이벤트 소개란에 아이폰을 연상시키는 노치 디자인의 스마트폰 이미지가 올라왔다가 급히 갤럭시의 '펀치홀' 디자인으로 변경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해프닝 발생 이후 다수의 이용자가 이용하는 에프엠코리아, 엠엘비파크, 루리웹, 뽐뿌, 웃대 등에서는 '삼전 홍보팀 근황'이라는 게시글에 관련 이미지와 "아이폰 이미지 올렸다가 후딱수정"이라는 내용이 올라갔고 10일 오전까지 해당 게시글들은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네티즌들은 "실수를 해도 어떻게 이런 실수를 하냐", "외주업체에서 디자인 작업을 했더라도 제대로 최종 검수를 했어야하는 것 아니냐", "아이폰은 못 참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해당 게시글에 아이폰 이미지가 올라간 것을 확인 후 바로 교체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같은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0년에는 갤럭시 광고 모델이었던 방탄소년단(BTS)이 아이폰으로 게시물을 올렸다가 급하게 수정한 적이 있다.
록밴드 '마룬파이브(Maroon 5)'의 리더인 애덤 르빈(Adam Levine)도 지난 2014년 삼성전자의 음원서비스 '밀크뮤직' 발표 이벤트에 참여했다가 며칠 뒤 방송에서 아이폰을 사용하는 장면이 잡히면서 논란이 일었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최근 대기업 경영활동에 주요 이슈인 '상생경영' 방침에 따라 삼성전자가 디자인 작업 외주를 주었다가 실수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과거 홍보대사나 모델들의 실수와 달리 이번에는 내부 마케팅 활동 중 발생한 일이기에 향후 좀더 세심한 마케팅 및 브랜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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