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미분양 0' 기록 이어가나..올 마수걸이 아파트 청약결과 관심 집중

강헌주 기자 승인 2022.05.04 14:11 의견 0
초혁신도시 유보라 마크브릿지 조감도 [자료=반도건설]

[한국정경신문=강헌주 기자] 강원권 최대도시 원주시에 올해 아파트 분양이 쏟아질 전망이다.

원주는 최근 10년 사이 강원도 내 18개 시·군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인구 증가율을 기록했다. 올해 3월 말 기준 원주 인구수는 36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원주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 근로자들의 지역 내 이주와 기업도시 조성이 마무리된데 이어 주요 일반산업단지의 기업들이 활성화하면서 꾸준히 인구가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원주시에서는 4450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분양 물량인 1981가구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물량이다. 강원도 전체 물량(6784가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원주 핵심라인으로 꼽히는 무실동~혁신도시 라인에 아파트 분양이 이어져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원주 아파트 청양 경쟁률은 높게 형성되고 있다. 지난해 9월 기업도시에서 분양한 ‘원주기업도시 EG the 1 3차’는 평균 7.15대 1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뒤를 이어 11월에 공급한 ‘호반써밋 원주역’은 평균 89대 1로 강원 지역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원주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까지 미분양가구수 0가구를 기록해 미분양 청정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 마수걸이 아파트의 청약 결과에 따라서 원주시 아파트 시장과 분양시장의 흐름을 판가름하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며 “원주의 경우 주택 수요가 풍부한 지역이며, 인기 지역으로 꼽히는 관설동, 무실동, 혁신도시 등지에서 분양이 이어져 인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올해 원주 첫 분양단지는 KT에스테이트가 시행하고 반도건설이 시공하는 ‘초혁신도시 유보라 마크브릿지’다. 강원 원주시 관설동 옛 KT강원본부 부지에 조성되며 지난달 29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 중이다. 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0일 1순위, 11일 2순위가 진행될 예정이다.

만 19세 이상이면 세대주 또는 세대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며 계약 이후 전매가 가능하다. 게다가 수요자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는 이자후불제 혜택을 제공한다. 단지는 전용면적 67~125㎡ 총 476가구로 조성된다.

6월에는 3개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DL이앤씨는 판부면 일대에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을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2층 ~ 지상 최고 25층 아파트 6개 동, 총 572가구 규모다. 사업지 인근에 중앙고속도로가 있어 지역간 이동이 원활하며 무실체육공원, 중앙공원 등 녹지가 풍부하고 서원주초, 구곡초 남원주초, 남원주중 등 초 · 중학교가 인근에 있다.

금호건설은 관설동 일대에 ‘관설동 금호어울림(가칭)’ 619가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유승종합건설도 혁신도시에 ‘원주혁신도시 유승한내들’ 386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7월에는 모아건설이 단구동 531-9번지 일원에 ‘단구동14통재개발 모아엘가(가칭)’을 공급한다. 단지는 전용면적 59~84㎡로 구성될 예정이며, 353가구 중 323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대단지 분양도 대기하고 있다. 제일건설이 원주 무실동 일원에 ‘중앙근린공원2구역 제일풍경채(가칭)’를 하반기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93~135㎡, 997가구로 조성된다. 두산건설은 원동 일대에 ‘원주원동 두산위브’ 1077가구를 연내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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