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위메이드가 위믹스의 상장폐지를 막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는 모습이다. 거래소들을 상대로 법적 조치와 함께 심의·의결 및 거래지원 모범사례 등 관련 자료를 공개하라며 연일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위메이드가 위믹스의 상장폐지를 막기 위해 각 거래소들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12일 위메이드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9일 저녁 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 등 4개 거래소를 상대로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 결정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일 공개된 DAXA(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의 ‘가상자산 거래지원 모범사례’ 개정안에 대한 공식 설명을 요구했다. 위믹스에 대한 표적 개정과 소급 적용을 의심케 하는 변경 사항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모범사례의 경우 2024년 7월 19일부터 시행되고 있으며 전문은 공개돼 있지 않다. 그러나 공개된 개정안에서 ‘프로젝트 신뢰성 평가’ 조항에는 원안에 포함되지 않은 ‘보안사고 발생’과 ‘적시 공시’를 특정하고 있다는 것이 위메이드 측의 주장이다.
또한 ▲1일 개정안 공개 ▲2일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 발표 ▲6월 1일 개정안 시행 ▲6월 2일 위믹스 거래지원 종료 등 일련의 순서가 이번 위믹스 거래지원 심사에 향후 시행 예정인 규정을 소급적용하고 이를 정당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될 여지가 다분하다고 덧붙였다.
개별 거래소들의 거래지원 검토 상세 자료 요청에 대한 추가 경과도 공개했다. 코인원·고팍스·코빗으로부터 각 홈페이지 공지 및 이메일로 이미 안내했다는 내용과 함께 요청자료 제공은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는 답변을 받았다는 것이다.
위믹스 팀은 “납득할 수 없는 거래지원 종료 결정에 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