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감소세에 너도나도 금리 인하..우리은행, 전세대출 금리 0.2%p↓

윤성균 기자 승인 2022.04.12 14:51 의견 0
우리은행은 오는 14일부터 신규 코픽스(COFIX) 기준으로 비대면 전세자금대출 상품(우리WON전세대출, i-touch전세론, 우리스마트전세론)과 우리전세론의 금리를 0.20%포인트 내린다. [자료=우리은행]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시중은행들이 주택대출의 금리를 잇따라 인하하고 있다. 금융 소비자들의 주거비 부담 완화를 이유로 들고 있지만 최근 은행권 가계대출 감소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12일 우리은행은 오는 14일부터 신규 코픽스(COFIX) 기준으로 비대면 전세자금대출 상품(우리WON전세대출, i-touch전세론, 우리스마트전세론)과 우리전세론의 금리를 0.20%포인트 내린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전세 실수요자들의 주거 부담을 완화하고 적정 수준의 가계부채를 관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신규 코픽스 기준 우리전세론(1억원 이상, 내부 3등급) 금리는 3.59~3.99%다.

KB국민은행은 앞서 지난 5일부터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금리) 상품 금리를 0.45%포인트, 변동금리 상품의 금리를 0.15%포인트 각각 내렸다. 또 KB전세자금대출(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과 KB주택전세자금대출(한국주택금융공사 보증)도 각각 0.55%포인트, 0.25%포인트 인하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8일부터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10~0.20%포인트, NH농협은행은 0.30%포인트 낮췄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703조1937억원으로 한 달 사이 2조7436억원이 줄었다. 올해 1월부터 3개월 연속 감소세로 은행권 전체로는 작년 12월 이래 4개월째 뒷걸음질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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