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기점으로"..서울·경기 아파트 매수 심리 '3주 연속' 상승세

이정화 기자 승인 2022.03.25 15:11 의견 0
2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달 셋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87.8로 3주 연속 올랐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수도권 아파트 매수심리가 지난해 연말부터 감소세를 보이다가 대선을 기점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달 셋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는 87.8로 3주 연속 올랐다. 매매수급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아래로 내려가면 매도 심리가 커지고 위로 올라가면 매수심리가 커진다는 뜻이다.

같은 기간 경기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1.7을 기록해 3주 연속 상승했고 인천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2.1로 전주보다 0.3 포인트 올랐다.

서울 매매수급은 지난해 11월15일 99.6으로 기준선 밑으로 떨어진 뒤 19주째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대선 앞뒤로 매수 심리가 소폭 살아난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정비사업 활성화 공약과 부동산 세제 개편 가능성이 부각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대선 이후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물을 거두고 호가를 올리는 모습도 나타났다. 서울 5개 권역 중 동남권과 도심권은 상승하고 동북권은 하락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가 있는 동남권은 1.9포인트 오른 88.4로 조사됐다.

또 종로·용산·중구 등이 있는 도심권은 1.2포인트 올라 87.1로 집계됐다. 노원·도봉·강북구가 포함된 동북권역은 0.7포인트 내려간 85.8로 나타났다. 영등포·양천·구로·동작구 등이 있는 서남권 매매수급지수는 90.1, 은평·서대문·마포구 등 서북권은 86.8로 전주와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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