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촌코오롱, '래미안' 아파트로 변신..삼성물산, 리모델링 시공사 선정

송정은 기자 승인 2022.03.17 09:01 의견 0
17일 삼성물산이 이촌코오롱 아파트 리모델링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삼성물산이 조합측에 제안한 '래미안 이스트빌리지' 조감도 [자료=삼성물산]

[한국정경신문=송정은 기자] 서울 용산구 이촌동의 이촌코오롱 아파트가 리모델링을 통해 '래미안(RAEMIAN)' 아파트로 거듭난다.

이촌코오롱리모델링조합은 리모델링 시공사 선정을 위해 지난 16일 개최한 조합 총회에서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999년 준공된 이촌코오롱 아파트는 리모델링을 통해 이촌동 412번지 일대에 지하6층에서 지상25층, 10개 동과 959세대 및 부대복리시설등을 조성하게 된다. 추정 공사비는 약 4476억원이다.

이촌코오롱 리모델링 사업지의 주요 특징으로는 ▲이촌역·서빙고역·강변북로 인접한 교통 편의성 ▲신용산초등학교·용강중학교 등 주변 학군 위치 ▲용산가족공원·이촌한강공원·국립중앙박물관 등 편이시설 인접 등이 있다.

삼성물산은 조합 측에 단지명으로 '래미안 이스트빌리지(East Village)'를 제안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동부이촌"이라는 이름에 담긴 상징성을 계승하고자 해당 단지명을 제안했다"며 "또 뉴욕 맨하탄 남부의 이스트빌리지처럼 트렌디하면서도 조용하고 고급스러운 동부이촌동의 지리적·문화적 특징을 반영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은 래미안 이스트빌리지만의 특화 디자인을 적용해 조합원들의 지지를 받았다. 용산가족공원이 인접한 단지의 특성을 반영한 스카이 커뮤니티를 조성하고 거실 방향을 공원 쪽으로 배치해 집 안에서도 탁 트인 조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외관에는 측벽 아트파사드(Art Facade) 디자인과 수직성을 강조한 커튼월룩을 적용했으며 문주와 스트리트형 조형물, 조경을 통합 디자인했다. 특히 메인 문주는 별빛을 형상화한 조명으로 단지의 상징이 될 수 있게 제안했다.

조경 부문은 세계조경가협회상(IFLA Awards) 11회 수상 이력을 살린 '그랜드 포레스트', '스카이 파크뷰', '힐링 스퀘어' 등 고급스러운 컨셉의 조경을 적용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지난 2005년 래미안 방배 에버뉴, 2014년 래미안 대치 하이스턴, 래미안 청담 로이뷰 준공 등 다수의 리모델링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이촌코오롱 리모델링 또한 성공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며 "삼성물산은 지난해 고덕아남 리모델링과 금호벽산 리모델링 시공권을 확보했으며 올해는 이촌코오롱 리모델링을 시작으로 다수의 리모델링 프로젝트에 입찰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래미안만의 차별화된 상품과 리모델링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이촌코오롱 리모델링 사업의 가치와 위상을 높일 수 있는 파트너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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