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이후 아파트값 하락세 제동..서울 강남3구 보합세 전환

송정은 기자 승인 2022.03.17 16:42 의견 0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2주차 전국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대선이 끝난 직후 지난주와 동일한 하락세(-0.02%)를 기록하며 하락세가 잦아든 모습을 보였다. 사진은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송정은 기자] 서울 대부분의 지역에서 아파트 가격 하락세는 지속되고 있지만 강남3구를 중심으로 대통령 선거가 끝난 후 소폭 상승세를 보이며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가격 하락에 제동이 걸렸다.

한국부동산원은 3월 14일 기준으로 3월 2주차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을 조사해 발표하고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모두 전주 대비 0.02% 하락했다고 17일 밝혔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에 기록한 0.02% 하락폭을 그대로 유지했다.

수도권(-0.03%→-0.03%) 및 서울(-0.02%→-0.02%)은 하락폭 유지, 지방의 경우 5대 광역시의 하락폭이 0.04%로 유지됐지만 8개도의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고 (0.03%→0.04%) 세종시의 하락폭이 둔화(-0.24%→-0.19%)되면서 전체적으로는 보합세로 전환됐다.(-0.01%→0.00%)

시도별로는 전북(0.08%), 경남(0.08%), 광주(0.05%) 등은 상승, 부산(0.00%)은 보합, 세종(-0.19%), 대구(-0.16%), 대전(-0.08%), 전남(-0.04%), 인천(-0.04%), 경기(-0.04%) 등은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지난주 하락폭인 0.02%를 유지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규제완화 기대감 있는 재건축이나 한강변 인기단지는 매물 소폭 감소하고 호가 상승했으나 매수세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며 "그 외 단지는 보합 내지 하락하며 서울 전체에서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서울 강북의 경우 성북(-0.04%)과 은평구(-0.03%)는 신규 입주물량 부담 있는 길음·미아뉴타운 위주로, 마포구(-0.03%)는 공덕·신공덕동 등 대단지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서울 강남 지역은 재건축 위주로 호가가 상승했지만 대체로 매수는 관망세가 지속되며 서초구(0.00%)는 지역별로 상승·하락 혼조세 보이며 보합 유지, 강남구와 송파구는 주요 단지의 급매물 소진되며 지난주 하락에서 보합세로 전환됐다. 강동구는 암사동 대단지 위주로 급매물 거래되며 0.02% 하락세가 지속됐다.

수도권에서는 인천광역시가 지난주 기록한 0.02% 보다 0.02%포인트 떨어진 0.04%의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계양구(0.00%)는 재건축 기대감으로 인한 상승세와 매수수요 감소로 인한 하락세의 혼조로 보합 전환되었었지만 전반적으로 매수세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며 "부평구(-0.03%)는 매물 적체가 지속됐으며 남동구(-0.03%)는 매물 호가 하락, 미추홀구(-0.01%)는 대단지 위주로 가격 조정되며 인천 전체 지역에서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지난주 기록한 0.04%와 동일한 하락세를 이번주에도 보였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이천시(0.27%)는 정주여건 양호한 창전․안흥․증포동 위주로, 안성시(0.14%)는 공도읍․당왕동 중저가 위주로, 파주시(0.08%)는 문산읍․야동동 역세권 위주로, 일산서구(0.03%)는 대화․일산동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며 "그렇지만 그동안 적체된 매물 중 급매 위주로 거래 이루어지며 경기도 전체는 하락세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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