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북한문제 뒷전"..NYT "미사일 도발 등 대북외교 방치"

강헌주 기자 승인 2022.01.28 15:41 의견 0
지난 24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인플레이션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백악관 경쟁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보수 성향 방송사 폭스뉴스의 피터 뉴스 기자의 질문을 듣고 있다. [자료=로이터 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강헌주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북한문제를 뒷전으로 밀고 한국과의 외교문제를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이 미국 언론에서 제기됐다.

뉴욕타임즈(NYT)는 27일(현지시간) ‘바이든은 북한 위기를 피할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분석 기사에서 최근 한 달 새 6차례나 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에 대해 조 바이든 행정부가 보다 적극적인 외교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소홀한 외교정책은 바이든 대통령에 취임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아직 주한 미국대사를 지명하지 않은 점에도 드러난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NYT는 바이든 대통령이 아직도 주한미국대사 후보를 지명하지 않은 것은 물론 성 김 주인도네시아 미국대사에게 대북특별대표 자리를 ‘파트타임’으로 맡겨놨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바이든 행정부에서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을 대북 외교를 주도할 최고의 적임자로 보고 있다고 NYT는 보도했다.

NYT 기사에서 문정인 세종연구소 이사장은 “관성적인 제재가 한반도를 도발과 대응, 긴장 고조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을 것”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은 모든 가능성을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고, 트럼프 전 대통령처럼 개인적으로 외교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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