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더리움 신고가 경신..시총 상위 코인 큰 폭 상승

이상훈 기자 승인 2021.11.09 15:15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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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업비트]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가상자산 시장에 봄날이 온 듯 주요 가상자산이 일제히 신고가를 기록했다.

​9일 오전 비트코인(BTC) 가격이 8200만원을 넘어섰다. 이는 7개월 만에 기존 최고치를 갈아치운 기록이다. 이전까지는 지난 4월 14일 업비트 기준 8199만4000원이 최고가격이었다.​

비트코인의 상승과 더불어 가상자산 시총 2위인 이더리움(ETH) 역시 582만원대를 기록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올해 전세계적인 가상자산 규제안과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에서 권고한 트래블룰(Travel Rule) 도입, 중국의 가상자산 원천 봉쇄 등 악재가 줄줄이 이어졌지만 비트코인 EFT 승인 등 가상자산을 디지털 자산으로 승인하고 기존 금융시장으로 서서히 편입되면서 가격이 꾸준히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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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9일 오후 주요 가상자산 가격 추이. [자료=코인마켓캡]

이 밖에도 비트코인과 가상자산의 가격 상승 요인으로 꼽히는 것은 전세계적으로 증가한 인플레이션 영향이라는 분석도 있다. JP모건은 얼마 전 "올해 9~10월에 걸쳐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며 비트코인을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쓰는데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 14만6000달러(약 1억7200만원)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비트코인·이더리움에 이어 바이낸스코인(BNB), 솔라나(SOL), 카르다노(ADA), 리플(XRP), 테라(LUNA), 아발란체(AVAX), 라이트코인(LTC), 체인링크(LINK) 등 가상자산 시총 상위의 코인 대부분이 1주일 동안 두 자릿수 가격이 상승했다.

​특히 9일 크로노스(Cronos) 메인넷 베타 버전을 출시한 크립토닷컴의 CRO 코인은 1주일 동안 100% 가까이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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