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방역도 뚫렸다..롯데百동탄 연이은 확진에 후발주자 대전신세계 ‘덜덜’

AI 방역 기술 도입했지만..방역 구멍
대전신세계, 행사 안한다..방역 우선

김성아 기자 승인 2021.08.24 13:50 의견 0
고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롯데백화점 동탄점을 구경하고 있다. [자료=롯데백화점]

[한국정경신문=김성아 기자] 롯데가 7년 만에 선을 보인 롯데백화점 동탄점이 코로나19 이슈에 휩싸였다. ‘코시국’ 개점에 따라 최첨단 방역을 준비했다고 홍보했음에도 불구하고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신규출점 후발주자 대전신세계도 두려움에 떨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동탄점에서는 보안요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전날 또 다른 보안요원 1명도 확진되면서 확산 위험에 휩싸였다.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보안요원은 먼저 확진 판정을 받았던 보안요원과 퇴근길에 차량을 함께 탄 사실이 확인됐다. 이외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직원 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롯데백화점은 이외에도 전 직원 2000여명을 대상으로 재차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전했다.

일단 롯데백화점 동탄점은 영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직원들의 조사 결과는 홈페이지에 게재할 예정이며 중앙 출입구 이외 보조 출입구를 폐쇄해 방역 구멍을 최소화했다. 다만 인근 주민들은 쇄도하는 방문자 검사 요청 등에 의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롯데백화점 측은 당국과 영업 중단 여부를 논의 중이다.

롯데백화점 동탄점은 개점 전 방역 설비에 만전을 기울였음에도 확진자가 발생해 사람들의 불안은 더 높아지고 있다. 동탄점은 주요 출입구에 전신 살균이 가능한 AIR 퓨어 게이트와 접촉을 최소화하는 열화상 AI·접근 인식 엘리베이터 버튼 등 최첨단 방역 기술을 총동원했다고 알린 바 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이슈가 터지면서 일주일 간격으로 신규출점을 예정 중인 대전신세계도 다시 한 번 재정비에 나섰다.

우선 25~26일 예정된 프리오픈(사전개장) 행사를 취소했다. 가개점은 하되 별다른 행사는 진행하지 않는 것이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3600여명에 이르는 전 직원에게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으며 발열자 감지는 물론 공기 살균기·항균항바이러스 특수 코팅 등 방역 패키지를 갖췄다”고 말했다. 또 출입구와 승강기 방역 패트롤 등 방역 전담인력 100여명을 따로 기용하기도 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이라는 엄중한 시기에 문을 여는 만큼 대전시와의 적극 소통과 철저한 방역 준비를 통해 고객들이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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