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사실상 통금' 공포 현실로..백화점·마트 ‘오프라인’만 울상

수도권 4단계 격상..오늘 저녁부터 2주간 3인 이상 집합금지
여름 바캉스 앞두고 매출 기대 실종..온·오프라인 ‘희비’ 엇걸려

김성아 기자 승인 2021.07.09 10:59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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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집단감염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임시휴업 안내문이 붙어 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성아 기자] 연이은 1000명대 코로나19 확진자에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 격상이 현실이 됐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2일부터 2주간 4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하루 확진자의 80% 이상이 수도권에서 발생하면서다.

4단계 거리두기의 골자는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집합금지다. 오후 6시 이전에도 4인까지만 사적모임이 허용된다. 사실상 외출금지 ‘락 다운(Lock Down)’에 해당하는 조치다.

이에 오프라인 유통가는 비상에 걸렸다. 대한민국 동행세일 등 대규모 할인 행사를 열며 7-8월 바캉스 특수 준비로 분주하던 마트·백화점이 한순간에 2주간 수요를 잃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명품·식품관 등에서 매출을 회복하면서 바캉스 특수로 매출 기대감이 컸다”며 “하지만 최근 연이은 수도권 확진자 발생으로 기대감은 사라지고 오히려 걱정만 늘었다”고 전했다.

매출 부진은 물론 ‘셧다운’도 걱정해야 할 상황이다. 4일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현재 집단감염 확진자가 70명대에 이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전날 12일까지 휴점을 발표했다. 확진자 발생 당일부터 계속 휴점을 한 상태라 총 일주일의 ‘장기’ 휴점이다.

다른 마트·백화점 또한 확진자 방문 또는 발생에 연이은 휴점·폐쇄 사태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반면 온라인 유통시장은 이전보다 더 활기를 찾았다. SSG닷컴은 거리두기 격상 단계 조짐이 보이던 8일 가정간편식 등 장보기 매출이 전일보다 20%가량 늘었다고 발표했다. 확진자 수가 1000명대로 진입한 6일과 7일에는 주문 마감률이 90%를 넘었다. 평균치보다 10% 웃돈 수치다.

새벽배송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인 마켓컬리와 오아시스마켓 또한 확진자 수가 폭증하던 5~7일 주문건수가 급증했다고 알렸다.

한 이커머스 관계자는 “이번 4차 대유행으로 이커머스 업계 주문량이 일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수요를 소화하기 위해 물량 확보에 힘쓰는 한편 물류센터 방역조치도 철저하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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