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욕설 DB' 합친다..오늘의유머 등 커뮤니티도 활용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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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1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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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네이버가 카카오와 함께 욕설 등을 보유한 데이터베이스(DB)를 통합한다. 중소 인터넷 커뮤니티도 이를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18일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에 따르면 최근 KISO 정책위원회 산하 특별 분과에 자율규제 데이터베이스 소위가 출범했다.
이곳은 네이버와 카카오가 운영 과정에서 모은 욕설 및 청소년 유해어 DB를 제출받아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통합 DB는 약 60만 건에 달한다. 여기서 중복된 내용을 제거하고 각 분류에 맞는 데이터 라벨링 등 작업을 추진한단 설명이다.
통합된 DB를 KISO의 회원사들이 쓸 수 있도록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개발 및 공개하는 방안도 이끈다. 통합 DB를 활용할 수 있는 API가 구축되면 중소 인터넷 커뮤니티들도 쉬운 방법으로 필터링에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DB를 활용하는 업체는 욕설 등을 해당 사이트에서 쓸 수 없게 할 수 있다. 청소년 유해 검색어는 성인 인증을 하지 않은 이용자가 검색할 시 노출되지 않는다.
현재 KISO에 네이버·카카오·네이트·줌 등 포털 업체와 클리앙·오늘의유머·뽐뿌·인벤 등 인터넷 커뮤니티가 가입한 상태다.
KISO는 올해 안에 DB 통합을 마치고 API를 구축할 방침이다.
수천만명이 이용하는 네이버와 카카오는 이용자가 남기는 변형된 욕설 등을 걸러야 해 골머리를 앓아왔는데 이에 자체 DB를 구축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해한 기술 개발로 대응해왔다.
KISO 관계자는 "IT 업계의 맏형 격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제공한 DB를 중소 커뮤니티 회원사 등 나머지 사업자들에게 공유해 더욱 효과적으로 이용자를 보호하는 데 중요한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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