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퀀텀닷TV 등 신기술 공개되나..내년 CES 글로벌 기업 총출동

박민혁 기자 승인 2021.06.16 09:00 의견 0
CES 2022 오프라인 개최를 알리는 CES 홈페이지 메인 화면 [자료=CES 홈페이지]

[한국정경신문=박민혁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년 초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의 오프라인 전시회에 참가한다. 삼성전자는 내년 CES에서 차세대 TV로 불리는 퀀텀닷(QD) TV를 공개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16일 CES 행사 주최측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홈페이지에 "내년 CES는 라스베이거스로 돌아올 것"이라고 게재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온라인 행사로 축소 개최했던 CES는 최근 전세계에서 백신 접종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내년 1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오프라인 전시를 할 계획이다.

CES는 글로벌 가전·반도체·자동차 등 IT 기업들이 총집결하는 전시회로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현장 전시를 없애고 온라인으로만 진행했다.

매년 CES에서 메인 무대를 장식했던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최근 오프라인 전시회 참여를 확정하고 TV·신가전과 인공지능(AI) 로봇 등 다양한 신기술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통상 9월에 열리는 또 다른 국제 가전 전시회인 독일 베를린의 IFA가 올해 취소됨에 따라 글로벌 IT기업들이 내년 CES에 대거 몰릴 전망이다.

CTA측은 "내년 행사에 약 1천 개의 회사가 라스베이거스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이겠다고 약속했고 계속해서 참가를 희망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외에 현재까지 아마존, AMD, AT&T, 구글, 퀄컴, IBM, 인텔, 레노보, 파나소닉, 소니 등 글로벌 회사들이 주최측에 참여 의사를 전달했다.

올해 CES 온라인 행사에서 마이크로 LED와 네오(Neo) QLED TV 등을 선보여 주목받은 삼성전자는 내년 CES에서 차세대 TV로 불리는 퀀텀닷(QD) TV를 공개할 가능성이 크다.

QD 패널을 생산하는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달부터 시제품용 패널을 고객사에 선보이고 올해 4분기쯤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도 잇달아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다임러 AG 등은 참가를 확정, CES 2022를 앞두고 타사와 차별화된 미래 모빌리티 기술 경쟁에 돌입했다.

특히 올해 CES에 불참했던 현대차는 정의선 회장 체제에서 역점을 두고 있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과 개인용 비행체(PAV) 등 목적기반 모빌리티(PBV), 로보틱스 등을 대거 선보일 것으로 예상돼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밖에 탄소중립이 시대적 요구가 되면서 전기차 관련 배터리 업계의 참가도 늘 전망이다. 최근 미국에 배터리 공장 투자 계획을 앞다퉈 밝힌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등의 참가도 유력하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전기차 시대를 맞아 내년 CES에는 자동차와 배터리 기업들의 참여가 예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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