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월간 기준 10년 만에 가장 많이 떨어지나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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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9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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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권준호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월간 기준으로 10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달에만 36% 넘게 떨어졌다. 이는 지난 2011년 9월 이후 월간 기준 최대 하락 폭이다.
외신들은 이 같은 흐름이 계속된다면 10년 만에 최대 낙폭으로 5월을 마감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미국 서부 기준 오후 3시 58분 현재 24시간 전과 비교해 9.16% 하락한 3만508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달 최고가인 6만4000달러와 비교하면 반토막 수준이다.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기록하게 된 건 테슬라 최고경영자인(CEO) 일론 머스크가 말을 바꾸면서다. 기존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차를 구매할 수 있다고 한 방침을 지난 12일 돌연 바꾼 것이다.
이후 미국 재무부가 1만달러 이상 가상화폐 거래를 하면 국세청에 신고하는 것을 의무화하며 가상화폐에 대한 세금을 부과하는 움직임을 보였고 비트코인 가격은 짧은 시간 빠르게 하락했다.
CNN방송은 이를 두고 "5월이 많은 가상화폐에 잔인한 달이 됐다"고 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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