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단협 이어 산업재해..현대중공업 노사 갈등 ‘첩첩산중’

오수진 기자 승인 2021.05.11 15:29 의견 0
[자료=현대중공업]

[한국정경신문=오수진 기자] 현대중공업 노사가 또 부딪혔다. 임단협 교섭타결이 안된데다 중대재해까지 발생했다.

11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중공업지부에 따르면 지난 8일 현대중공업 원유 운반선 탱크에서 노동자 1명이 추락사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안전관리 강화에 최선을 다해왔으나 불의의 사고가 발생해 매우 안타깝다”며 “사고 수습에 온힘을 쏟고 관계 기관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조는 올해만 벌써 2명이 사망해 “대표이사 구속만이 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특히 예견된 사고라고 주장한다. 지난 2016년 추락사고가 발생해 등받이 방호울 설치를 요구했으나 5년이 지난 지금도 개선되지 않았다는 점에서다. 게다가 그물망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노동조합원 게시판은 아수라장이 됐다. 임단협 문제 해결과 경영진 구속 촉구로 가득 찼다. 게시판에는 미친 경영에 더 죽기 전에 당장구속수사 촉구한다”, “죽지않고 일할 권리를 달라”, “밀린 임금도 지불하고 직원들에게 제발 마음을 곱게 써라” 등의 비판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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