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빗썸 "이더리움·리플·도지코인 시가총액↑" 비트코인 대신 알트코인

김지연 기자 승인 2021.04.19 07:41 | 최종 수정 2021.04.19 07:43 의견 3
[자료=픽사베이]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국내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제외한 다른 가상화폐, 즉 알트코인의 시가총액이 올해 들어서만 5배 가까이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 격인 비트코인이 고가 행진을 거듭하면서 시장을 주도한 가운데 변동성이 더 큰 알트코인으로 투자 관심이 쏠린 결과라고 볼 수 있다.

19일 가상화폐 거래소 업계에 따르면 업비트의 자체 알트코인지수(UBAI)는 16일 현재 8960.54이다. 17일에는 한때 9000을 넘기도 했다.

16일을 기준으로 했을 때 UBAI는 지난해 12월 31일(1707.52)의 5.25배로 불어났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 거래 시장에 상장된 가상화폐 가운데 비트코인을 뺀 나머지 가상화폐를 대상으로 산출한다. 해당 가상화폐들의 시가총액 변동과 시장 움직임을 지표화해 파악할 수 있다.

쉽게 말해 지난해 12월 31일에 견줬을 때 알트코인들의 시가총액이 5배로 커졌다는 뜻이다.

UBAI를 이루는 가상화폐 가운데 41.35%로 가장 비중이 큰 이더리움의 가격(종가 기준)은 작년 12월 31일 81만5100원에서 이달 16일 314만1000원으로 285.4% 급등했다.

UBAI에서 비중이 5번째(5.65%)로 큰 도지코인의 경우 상장 당일 65원이었으나 이달 16일 467원으로 618.5% 폭등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언급으로 몸값을 키운 도지코인은 17일에 24시간 거래대금이 17조원을 넘어 코스피를 추월하기도 했다.

비슷한 방식으로 지수를 산출하는 빗썸에서도 알트코인들은 올해 들어 약진했다.

빗썸의 알트코인지수(BTAI)는 작년 12월 31일 899였으나 이달 16일 4218로 4.69배가 됐다.

빗썸에서도 알트코인의 시가총액이 올해 들어 약 5배로 불었다는 뜻이다.

BTAI에서도 가장 큰 비중(41.67%)을 차지하는 이더리움 가격은 작년 말 81만4500원에서 이달 16일 312만9000원이 됐다. 상승률이 284.2%다.

그다음으로 비중이 큰 리플(10.78%)은 같은 기간 가격이 238원에서 2057원으로 764.3%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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