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출마 우상호 "서울 지하철 1호선 지상 모든 구간 지하화".. 교통공약 '선수잡기
강재규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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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1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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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출마 선언 이후 잰걸음에 나서고 있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료=ytn 갈무리]
[한국정경신문=강재규 기자]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마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교통정책 공약을 발표하면서 표심잡기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우상호 의원(서울 서대문갑·4선)은 21일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 강남북 균형발전 전략으로서 교통정책을 들고 나왔다.
‘내일을 꿈꾸는 서울’을 대표공약으로 내건 자신의 6번째 정책 공약이다.
기존 서울도심을 통과하는 지하철 1호선 지상구간 지하화를 야심찬 공약으로 내걸었다.
서울역~구로 구간을 비롯해 △구로~온수 △구로~금천구청 △청량리~창동 구간 등이 이에 해당한다.
우 의원은 이날 정책발표를 통해 "도심을 가로지르던 철도는 산업화와 발전의 상징이었지만 철도를 경계로 개발이 제한되고 주변 슬럼화와 소음 문제가 발생하면서 이제는 도심 내 단절을 가져오는 장애물이 됐다"며 "수년간 서울시민들이 바라던 철도 지상구간 지하화를 해결사 우상호가 반드시 현실로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지하화를 통해 생긴 지상구간에 도심 녹지와 공공주택을 조성하겠다"면서 "서울역~구로, 구로~온수, 구로~금천구청, 청량리~창동 구간에 이르는 1호선 지상구간을 완전히 지하화하면 약 17.5만평의 부지가 생겨난다"고 설명했다.
오랜기간 죽어있던 철길을 땅 속으로 밀어내고 도심 녹지와 공공주택을 조성해서 시민이 찾아오고 활력이 생겨나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것이란 약속이다.
서울은 대부분 지하로 달리는 강남에 비해 지상 구간이 곳곳에 자리한 강북 역세권을 ‘철도 지하화’로 재정비하면, 철도로 나뉘어 오랜 기간 노후가 진행되온 지역에 성장동력이 창출되고 단절된 도시가 연결되어 서울 전역이 격차 없이 균형잡힌 발전을 할수 있게 될 전망이다.
우 의원은 1호선뿐만 아니라 2호선과 4호선, 경의선, 경춘선, 중앙선 등의 지상구간도 단계적으로 지하화해서 역세권 고밀도 개발을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우 의원은 "서울역을 유라시아 중추 교통의 관문으로 만들기 위한 서울역 통합개발도 더욱 속도를 내겠다"면서 우선 국토부와 이견이 남아있는 화물선 우회여부를 조속히 확정지어 서울역 통합개발과 서울역 미래비전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우상호 의원은 "서울 도심의 지상에 드러난 ‘철도 지하화’와 ‘서울역 통합개발’을 통해 단절된 도심을 잇는 것은 불평등과 격차해소의 첫 번째 열쇠"라며 "단절된 공간을 잇고 그 위에 녹지와 공공주택으로 조성하면 서울이 균형잡힌 도시로 변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우 의원외에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출마 가시화로 향후 이들 두 후보가 경선 일정을 치르게 됐다.
당초 출마가 예상됐던 박주민 의원은 최근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우-박 2파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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