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마트폰 철수설 주가 반영 시작..하이투자證 목표가 23만원↑
조승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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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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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주가 추이 [자료=하이투자증권]
[한국정경신문=조승예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1일 LG전자 핸드셋사업 정리 가능성과 글로벌 피어의 밸류에이션 상승을 반영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8만5000원에서 2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LG전자는 전일 16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이투자증권 고의영 연구원은 "스마트폰 사업 철수 관련 언론 보도 이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사측의 언급을 감안할 때 실제 사업부 정리에 대한 가시성이 생겼고 이미 자본시장이 그 가능성을 주가에 반영하기 시작했다는 판단에 따라 동사업에 대한 가치를 0으로 재산정했다"고 설명했다.
고 연구원은 "스마트폰 사업 정리가 전사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표면적으로 계산되는 수치 이상일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냉정히 볼때 마그나와 조인트벤처(JV)로 VS(Vehicle Component)사업부가 부각받으며 멀티 리레이팅이 발생하기 이전까지 LG전자의 벨류에이션이 경쟁사 대비 디스카운트 되어 있었다는 점을 부인 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하이투자증권은 LG전자 MC 본부로 인한 디스카운트 요인을 크게 세가지로 판단했다. 지속가능한 ROE의 훼손, 일회성 비용의 잦은 발생으로 인한 현금 흐름 추정의 신뢰도 저하, 전사 자원의 비효율적인 배분 등이다.
고 연구원은 "정량화하기 어려우나 이 모든 것이 기업 가치 산정시 할인율을 높이는 요소"라며 "실제로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한다면 디스카운트 해소의 관점에서 볼수 있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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