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실적..애플 주가↑ 액면분할 의미 주식 1/4 소액 투자자도 참여 가능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7.31 07:15 | 최종 수정 2020.07.31 07:28 의견 0
팀 쿡 애플.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애플의 주식 액면분할 계획이 화제다.

31일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애플 액면분할, 애플 주가 등이 급상승 검색어 키워드로 등장했다. 애플이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하면서 주식 액면분할을 밝혔기 때문이다.

30일(현지시간) 미 CNBC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4대1 주식분할도 함께 발표했다.

애플은 30일(현지시간) 장 마감 직후 2/4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애플의 분기 매출액은 596억9000만달러(약 70조원)로 전 분기보다 11% 늘었다. 

당초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522억5000만달러(리피니티브 집계 기준)를 웃도는 수준이다. 주당순이익(EPS)은 2.58달러로 시장 예상치 2.04달러를 상회했다.

아이폰 매출은 264억2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223억7000만달러보다 많았지만 매출 증가율이 전년동기 대비 1.66%에 그쳤다. 아이패드 매출은 31% 뛰어오른 65억8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 48억8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이날 정규 거래에서 1.2% 오른 애플의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6% 넘게 뛰며 주당 400달러를 넘어섰다.

아울러 애플은 이날 4대 1 주식 액면분할을 예고했다. 애플의 주식 액면분할은 이번이 네 번째다. 추가 주식은 다음 달 24일 마감 뒤 주주들에게 배분된다. 액면 분할된 주식 거래는 8월 31일 시작한다.

액면분할이 이뤄지면서 비교적 소액 자금을 가진 투자자들도 애플 주식 매수에 나설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애플은 2014년에도 1주를 7주로 쪼개는 7대1 주식분할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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