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P 스트리머 무대뽀조성근 (자료=SOOP 방송 캡쳐)
[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경북 안동 산불 현장을 찾은 1인 미디어 스트리머의 실시간 방송이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전달하며 재난 상황에서 새로운 소통 창구로 주목받고 있다.
26일 IT업계에 따르면 '무대뽀조성근' 스트리머가 전날 안동 산불 현장에서 진행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약 700만원의 후원금이 모였다.
방송에서 정근수 안동시 길안면 새마을지도자협의회 회장이 "식사 등 물품이 부족하다"며 도움을 호소하자 시청자들이 자발적으로 후원에 나선 것이다.
이번 사례는 기존 방송이 닿지 못하는 재난 현장을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즉각적인 지원으로 연결하는 1인 미디어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IT 업계 관계자는 "1인 미디어의 즉시성과 양방향 소통 능력이 재난 상황에서 역할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기존 미디어가 갖지 못한 유연성과 시청자와의 직접적 소통이 위기 상황에서 새로운 대응 모델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SOOP은 지난해부터 지역 콘텐츠를 강화해왔다. 스트리머들은 지역축제를 소개하고 지역 특산물을 알리는 등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해왔다. 지난해에는 신안군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신안군의 사계절 꽃 축제와 특산물을 알리는 콘텐츠를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