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폭언·시중 진실은? 신현준 매니저 김광섭 고소..프로포폴·사기꾼 이슈까지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7.31 07:03 | 최종 수정 2020.07.31 07:35 의견 0
신현준 매니저 논란에 김광섭 씨가 아닌 다른 전 매니저 A씨도 방송에 출연해 해당 사안에 대해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자료=SBS 방송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배우 신현준이 '갑질' 폭로와 관련해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는 전 매니저 김광섭 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지난 30일 신현준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평안은 "신현준 씨가 전 매니저 김모씨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했다는 내용의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죄로 성북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 드려 너무나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어 "적당한 선에서 좋게 마무리하라는 조언도 받았다. 하지만 저는 타협하지 않으려고 한다. 연예인의 생명과도 같은 이미지를 인질로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는 것은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행위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신현준과 전 매니저 김광섭의 대립은 앞서 9일 한 매체의 보도를 통해 시작됐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김광섭은 신현준과 함께 일한 13년 동안 공과 사 구분 없는 과도한 업무와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포고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김광섭 대표는 “13년간 신현준에게 갑질을 당했고 깊은 실망감에 죽음까지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신현준에게 ▲2년 간 월급 60만원 ▲작품이나 광고 등 수익 구두 약속 불이행 ▲영화작업 성사 압박 ▲폭언 ▲어머니 시중 등의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공휴일에도 교회에 데려다주고 데리고 오라는 부탁과 개인 세차나 장보기 등 심부름까지 시켰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신현준 측은 "전 매니저의 주장은 다 거짓이다"며 전 매니저의 '갑질' 의혹 논란에 대해 적극 부인했다. 

논란은 멈추지 않았다. 이후 김광섭 대표는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신현준에 대해 서울 강남경찰서 마약과에 임시고발장을 접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김광섭을 향한 사기 혐의 폭로도 이어지는 등 진흙탕 싸움이 이어졌다.

이번 고소를 통해 신현준은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 드려 너무나 죄송한 마음”이라며 “저와 제 가족들은 정신적으로 엄청난 고통을 받고 있으며. 오늘 고소를 통해 당분간 힘든 나날을 지내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광섭과의 만남 등을 설명하면서 “그러나 김씨가 과거 제 주변에 많은 폐를 끼친 것을 알게 되어 수년 전에 관계를 정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수년간 잠적했다가 최근 갑자기 나타나 저에 대해 거짓된 주장을 하고 자신이 피해자라면서 저를 악의적으로 흠집 내기 시작했다”고 호소했다.

신현준은 “연예인의 생명과도 같은 이미지를 인질로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는 것은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행위라고 생각한다”며 “얼마나 힘든 길이 될지 알지만 이러한 신념으로 거짓과는 타협하지 않고 옳은 길을 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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