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한국 초청 반대" G7 국가 뭐길래 트럼프 "구식 그룹" 발언..미국·영국·일본 등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7.27 08:19 | 최종 수정 2020.07.27 08:30 의견 2
하이코 마스 독일 외교장관. (자료=EPA/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독일, G7 국가가 화제다.

27일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독일, G7 국가가 검색어 키워드로 등장하고 있다. 독일이 G7 회의에 한국, 호주, 인도, 러시아를 초청하고 싶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반대 의사를 표했기 때문.

27일 하이코 마스 독일 외교장관은 지역 일간지 라이니쉐 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G7과 주요 20개국(G20)은 현명하게 편성된 두 개의 포맷"이라며 "우리는 G11이나 G12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 대해 한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를 초청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G7 형식은 매우 구식의 국가 그룹이라면서 비(非) G7인 한국과 호주, 러시아, 인도도 초청하고 싶다고 표현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이것(G7 정상회의)을 연기하려고 한다"며 "이는 G7이 세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을 적절히 대표하지 않는다고 느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G7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 등 7개국을 멤버로 두고 있다.

G7 정상회의는 1973년 1차 오일쇼크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미국, 영국, 프랑스, 옛 서독, 일본 등 5개국 재무장관이 모인 것에서 잉태됐다. 또 1975년 2차 오일쇼크를 거치며 G5 정상회의로 승격됐다. 이후 이탈리아와 캐나다가 참여해 1976년 G7이 됐다.

러시아는 1991년 옛 소련으로 준회원처럼 참여하다 1997년 정식 참여하면서 G8으로 확대됐지만 2014년 3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제외돼 다시 G7이 됐다.

한편 우리나라는 주요20개국(G20)에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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