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채준석 교수 시신으로 대형 쓰레기통에 유기..10대 용의자 공개·살해 동기 아직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7.27 07:17 | 최종 수정 2020.07.27 07:21 의견 0
살해 혐의로 체포된 제이비언 에절(18·왼쪽)과 개브리엘 오스틴(18·오른쪽). (자료=AP/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지난 3월 실종됐던 채준석 미 애리조나주립대 교수가 시신으로 발견됐다. 두 명의 10대 청소년이 용의자로 검거됐다.

26일(현지 시각) CNN뉴스, 폭스 뉴스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 애리조나주 매리코파카운티 보안관실은 채 교수의 시신을 지난 17일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노스웨스트 지역 쓰레기 매립지의 쓰레기통에서 발견했다. 

보안관실은 지난 3월 25일 채 교수가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은 이후 수사를 벌여왔다.

이후  보안관실은 이날 채 교수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한 제이비언 에절(18)과 게이브리엘 오스틴(18)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들은 1급 살인, 무장 강도, 차량 절도 등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5월 11일부터 서프라이즈의 노스웨스트 리저널 쓰레기매립장에서 광범위한 수색을 벌여 67일 만인 지난 17일 채 교수의 유해와 다른 범행 증거들을 찾아냈다. 채 교수가 실종된 때로부터는 114일 만이다. 

다만 범행 동기 등 구체적인 살해에 대한 정보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당국의 수사 기록에 따르면 채 교수는 범인들에 의해 살해된 뒤 카운티 내 쓰레기통에 유기됐으며 쓰레기 하치장으로 옮겨졌을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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