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주가 폭락 주목..제주항공 인수포기에 1600명 실직 위기까지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7.23 07:30 | 최종 수정 2020.07.23 08:19 의견 0
(자료=SBS 보도 방송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제주항공이 결국 이스타항공 인수를 포기했다.

23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국토교통부에 이스타항공 인수 포기 의사를 전달했다. 이스타항공 측에도 이를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스타항공의 행보와 주가 변동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주항공은 이르면 23일 오전 인수 포기 내용을 담은 입장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 16일 이스타홀딩스가 주식 매매계약의 선행 조건을 완경하지 못했다면서 계약을 해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업계에서는 결국 제주항공의 인수합병 계약 파기가 시간 문제라고 보는 분석이 많았다.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이 무산되면 자력으로 회복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법정 관리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회생보다는 청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2월 이스타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는 이스타항공 주식 약 51%를 545억 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은 체불임금 등 비용의 책임 여부를 놓고 갈등을 빚어왔다.

이스타항공이 파산 절차를 밟게 되면 반년 동안 월급을 포기하면서 버텨온 직원 1600여 명이 실직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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