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의 ‘동행 경영’..삼성전자, 협력사 직원 2만3000명 성과급 365억 지급

김수은 기자 승인 2020.07.22 16:18 의견 0

22일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상생협력센터 김창한 전무(왼쪽부터)가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한 반도체 협력사인 화성엔지니어링 류성목 대표, 서강이엔씨 김정식 과장, 화성엔지니어링 김도형 전무, 서강이엔씨 김현석 사원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자료=삼성전자)

[한국정경신문=김수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반도체 협력사의 지속성장을 위해 동행 경영을 실천했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생산성과 안전 목표를 달성한 297개 반도체 1·2차 우수 협력사 직원 2만3000여명에게 365억300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0년부터 매년 상·하반기 2회에 걸쳐 생산성 격려금과 안전 인센티브로 구분해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 지난 11년간 협력사에 지급한 금액은 총 3800여억원이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협력업체와의 상생과 동반성장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 4월 ‘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식’에서 “반도체 생태계 조성과 상생에 대해 늘 잊지 않겠다”며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로 향하는 힘”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이재용 부회장은 '동행' 비전을 통해 반도체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해왔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센티브 지급으로 내수 경기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협력사의 안전 문화 의식 개선 활동도 확대하기 위해 올해 에드워드코리아와 두원이엔지 등 5개 협력사와 함께 '페이스 메이커(Pace Maker)' 제도를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업종별로 선정된 '페이스 메이커' 협력사들은 삼성전자와 정기협의체를 운영하며 자율적으로 안전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협력업체들과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이 부회장의 동행 경영 보폭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협력사 성과급을 최대로 늘린 것도 동행 비전을 실천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협력사인 에드워드코리아 윤재홍 대표는 “기술력을 갖고 있어도 안전 관리 의식이 없으면 회사가 지속 성장하기 어렵다”며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삼성전자와 함께 혁신적인 안전 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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