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그룹, 최영 부회장 아들 황제군복무에 신용평가업무 부실까지 걸렸다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6.16 07:09 의견 0
나이스그룹 로고 (자료=나이스그룹)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나이스금융그룹 계열사 나이스신용평가가 신용평가업무를 부실하게 처리하다 금융감독당국으로부터 ‘기관주의’ 등 제재조치를 부과받았다.

16일 금융감독원은 나이스신용평가와 서울신용평가에 대해 '기관주의' 제재를 내렸다고 밝혔다. 

최 모 병사 아버지인 최영 부회장이 속해 있는 나이스그룹 산하 나이스신용평가는 기업에 대한 회사채, 기업어음 등에 대한 신용평가 시 자본시장법 상 규정돼 있는 지원주체인 지자체 신용등급이 아닌 자체 신용도를 적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체신용도는 정부 지원 가능성을 반영해 최종 신용등급을 결정하기 전 단계를 가리킨다. 해당 지자체의 자체 채무상환능력만을 반영한 신용도에 해당한다. 회사의 공식 신용평가 방침과 다른 기준을 적용한 것이다.

또한 나이스신용평가는 회사채와 기업평가 등 신용평가 6건을 담당하면서도 미래의 사업·재무 실적 전망을 반영한 등급조정의 상한은 1단계 이내이지만 2단계 혹은 3단계를 상향했다.

이에 금감원은 해당 기업을 대상으로 회사채 신용평가를 위한 내부등급에 대해서도 실무방안을 마련했다. 나이스신용평가,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등 국내 3대 신용평가에 신용평가시 모델등급 조정 등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나이스그룹은 최영 부회장의 아들이 공군에서 황제군복무를 한 것으로 알려져 몸살을 앓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금천구 공군 부대의 비위 행위를 폭로합니다'라는 글에는  ▲병사가 빨래와 음용수 배달 등 부사관을 사역시킨 사실 ▲1인실 "황제 생활관" 사용 ▲탈영 의혹 ▲생활관 샤워실 공사를 부모가 지시했다는 의혹 ▲재정처 병사 TO 의혹 등의 폭로가 담겼다.

공군은 현재 최 부회장의 아들 사건을 감찰에서 군사 경찰의 정식 수사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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