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1분기 영업이익 7936억원, 48.8%↑..조선·정유 등 전반사업 호조

이정화 기자 승인 2024.04.25 14:34 의견 0

[한국정경신문=이정화 기자] HD현대의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793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8.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HD현대는 이 기간 매출은 16조5144억원으로 8.1% 증가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순이익은 5083억원으로 319% 늘었다.

정유와 전력기기 등 주요 사업 전반에서 견조한 실적을 거둔 가운데 조선 부문이 흑자 기조를 이어간 영향이다.

사업별로는 조선·해양 부문의 HD한국조선해양의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한 5조5156억원을 기록했다. 친환경·고부가가치 선박의 매출이 실적에 반영돼 작년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선별 수주에 따른 선가 상승분과 생산 안정화에 따른 비용 절감으로 0.6% 소폭 감소한 1602억원을 거뒀다. 4분기 연속 흑자다.

HD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인 HD현대중공업은 전년 동기 대비 13.5% 늘어난 2조9877억원, HD현대미포는 10% 증가한 1조5억원, HD현대삼호는 22.7% 오른 1조7056억원 매출을 올렸다.

HD현대삼호는 전년 동기 대비 223.6% 증가한 186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끌었다.

에너지 부문의 HD현대오일뱅크는 유가 및 정제마진 상승으로 1분기 매출 7조8788억원과 영업이익 305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6.5%, 17.98% 증가한 수치다.

HD현대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 선별 수주 전략과 맞춤형 영업전략을 통해 성장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조선 부문에서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가 지속되고 있고 정유·전력기기 시황이 안정적인 흐름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수익성 확대를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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