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는 것 재고해라" 미국 국무부, 코로나19에 한국 여행경보 3단계로 격상

김지연 기자 승인 2020.02.27 10:39 의견 0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미국 국무부는 26일(현지시간)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2단계에서 3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여행 재고'로의 여행경보 격상을 알리며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 24일 여행보건경보를 최고 단계인 3단계로 올리고 필수적이지 않은 여행 자제를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국무부의 이 같은 결정은 미국 내 코로나19(우한 폐렴)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위기감이 고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미 국무부는 4단계로 여행경보 등급을 나눈다. 일반적 사전주의, 강화된 주의, 여행 재고, 여행 금지 순이다. 국무부는 지난 22일 한국에 대해 2단계인 '강화된 주의'를 발령했다.

국무부의 여행경보 격상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 회견을 즈음해 이뤄졌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한국이나 이탈리아 등에서 미국으로 오가는 여행을 제한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적절한 때라면 하겠지만 지금은 적절한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