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이 베이글을 저당으로 설계해 건강하게 즐길 수 있고 속까지 촉촉하고 쫄깃한 식감이 매력적인 풀무원 저당 베이글 3종을 출시했다.(자료=풀무원)
[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밥 대신 빵을 소비하는 식문화가 정착되면서 유통·식품업계 식사대용 건강빵 출시가 활발하다.
유통·식품업계는 이러한 시장 흐름을 반영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식사빵 라인업을 확대해 소비자 만족도를 끌어올리고 시장 내 입지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8일 세븐일레븐과 풀무원이 식사대용 건강빵을 출시한다고 알렸다.
먼저 풀무원은 베이글을 저당으로 설계해 건강하게 즐길 수 있고 속까지 촉촉하고 쫄깃한 식감이 매력적인 풀무원 저당 베이글 3종을 출시했다. 이마트, 롯데마트, 풀무원 공식몰 등 주요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
풀무원표 식사빵 1호로 선보이는 저당 베이글은 100g당 당류 함량을 5g 미만으로 설계해 식품표시광고법상 저당 기준을 충족하는 제품이다. 대체당인 알룰로스를 사용해 저당을 구현하면서도 풀무원만의 특별한 레시피로 맛과 풍미를 살렸다.
또한 반죽에 풀무원 순두부 원물을 더하고 제빵 기법 중 하나인 탕종을 적용해 속까지 촉촉하고 쫄깃한 식감을 완성한 것이 특징이다. 취식 시 전자레인지로 1분 30초만 데우면 갓 구운 듯한 촉촉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한수정 풀무원식품 PM은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영양 균형을 고려한 식문화가 확산되는 가운데 풀무원의 바른먹거리 가치를 살려 맛과 건강을 균형 있게 고려한 식사 대용 빵을 선보이게 됐다”라며 “건강 베이커리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소비자에게 건강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은 모닝빵, 베이글, 소시지빵, 옥수수빵 등 달지 않고 식사로 즐길 수 있을 정도의 포만감을 제공하면서 영양적인 측면까지 고려한 베이커리류 라인업을 확장한다고 이날 밝혔다.
첫 번째로 선보인 식사빵 시리즈 상품은 세븐셀렉트 버터스노우롤이다. 모닝빵 4개가 들어 있다. 빵 내부에는 뉴질랜드산 버터와 국내산 사양벌꿀을 첨가해 모닝빵에 버터를 따로 발라먹을 필요 없이 한 번에 먹을 수 있도록 만들어 취식의 간편성을 높였다.
오는 16일부터는 식사빵으로 인기가 높은 베이글 2종도 출시한다. 베이글에 크림치즈가 발라져 있어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이용 가능하다. 쫄깃하고 담백한 베이글 빵의 맛을 구현했으며 13g으로 단백질 함량을 높인 건강 빵으로 선보인다. 크림치즈에도 대체당을 사용해 당 함량을 22% 줄였다.
2월 파리바게뜨는 건강빵 브랜드 파란라벨을 론칭했다.(자료=파리바게뜨)
앞서 2월 파리바게뜨는 건강빵 브랜드 파란라벨을 론칭하면서 건강빵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파리바게뜨의 건강빵 브랜드 파란라벨 제품 7종은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 120만개를 돌파하기도 했다.
SPC그룹 허영인 회장이 원천 기술 확보와 기초 소재 연구를 위해 설립한 SPC식품생명공학연구소는 이러한 편견을 깨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핀란드 헬싱키 대학교와 함께 한국형 노르딕 건강빵 개발을 위한 산학공동연구를 진행했다. 북유럽 빵은 호밀·귀리 등의 통곡물을 활용해 식이섬유뿐만 아니라 비타민·무기질 및 항산화 성분이 높아 건강 유익성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SPC그룹은 4년여간의 연구 끝에 통곡물 발효종인 SPC x 헬싱키 사워도우와 멀티그레인(통곡물) 사워도우 개발에 성공했다. 이는 세 번째 개발된 SPC그룹의 차세대 발효 기술이다. 발효 과정에서 통곡물 빵의 거친 식감을 개선하고 장시간 부드러움과 촉촉함을 유지할 수 있다.
파리바게뜨는 노르딕 베이커리 4종과 프리미엄 베이커리 제품 총 13종을 우선 선보인 후 이달 파란라벨 건강빵 4종과 샌드위치 2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파란라벨은 건강빵이 맛이 없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차별화된 맛과 식감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파란라벨 라인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