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가 프리미엄 브랜드 파란라벨을 론칭하고 전국 3400여개 매장을 통해 건강빵 대중화에 나선다.(사진=서재필 기자)

[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파리바게뜨가 프리미엄 브랜드 파란라벨을 론칭하고 전국 3400여개 매장을 통해 건강빵 대중화에 나선다.

27일 파리바게뜨는 건강빵 브랜드 파란라벨 론칭 미디어데이를 열고 본격적인 전개 계획을 알렸다. 최근 즐겁게 건강을 관리하는 헬시플레저 열풍과 신체 노화 속도를 늦추는 저속노화 트렌드를 겨냥해 파란라벨을 선보였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한국인 1인당 빵 섭취량은 2012년 18.2g에서 2023년 21.5g으로 약 18.13% 늘어났다. 이 중 인스타그램 내 건강빵 관련 게시물은 21만6000여개에 달할 정도로 건강한 빵에 대한 관심은 높은 것으로 확인된다.

파란라벨에 대해 설명하는 김연정 상무(사진=서재필 기자)

김연정 파리바게뜨 상무는 “일반 소비자들이 원하는 맛과 영양으로 즐길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브랜드를 론칭했다”며 “건강빵이라고 하면 맛에 대한 편견이 있을텐데 이에 대한 편견을 완전히 깼고 접근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빵의 기준에 대한 소비자들의 궁금증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파리바게뜨는 상미당에서 시작한 80여년 업력, 기술력 등을 바탕으로 건강빵의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엄브렐라 브랜드 형태로 파란라벨을 론칭했다”고 강조했다.

파란라벨은 북유럽의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통곡물 발효종 브레드인 노르딕 라인을 필두로 저당, 고단백, 고식이섬유, 고대밀 등 건강을 강화한 식빵과 모닝롤 라인까지 식사용 빵 9종을 먼저 선보인다. 이와 함께 다양한 야채 토핑을 더한 식사대용 샌드위치 4종도 함께 내놓는다. 이어 향후 케이크, 쿠키 등 선물로 주고 받을 수 있는 다양한 제품군까지 라인업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파란라벨은 식빵과 모닝롤 라인까지 식사용 빵 9종 및 샌드위치 4종을 우선 선보인다.(사진=서재필 기자)

파리바게뜨는 2020년부터 SPC식품생명공학연구소와 핀란드 헬싱키 대학교와 한국형 노르딕 건강빵 개발을 위한 산학공동연구를 진행해왔다. SPC식품생명공학연구소는 SPC그룹 허영인 회장의 원천기술 확보와 기초 소재 연구를 위해 설립한 연구시설이다.

SPC그룹은 4년여간 연구 끝에 통곡물 발효종 SPC x 헬싱키 사워도우와 멀티그레인 사워도우 개발에 성공했다. 이는 국내 자연에서 발굴해 최초 상용화된 제빵용 효모인 토종효모(2016년), 국제 특허를 받은 토종효모와 토종유산균의 혼합 발효종 상미종(2019년)에 이은 3세대 발효기술이다.

발효과정에서 통곡물의 거친 식감을 개선하고 장시간 부드러움과 촉촉함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파리바게뜨 측 설명이다. 특히 파란라벨에 적용된 효소공법은 빵의 노화 주요 원인인 전분의 재결정화를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베이킹 후 발생하는 물리·화학적 변화를 최소화해 빵의 품질을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신상민 SPC식품생명공학연구소 부소장(사진=서재필 기자)

신상민 SPC식품생명공학연구소 부소장은 “파란라벨은 빵을 더 건강하면서도 맛있게 즐기고자 하는 고객들의 바람을 실현시키기 위해 80년간 축적된 제빵기술과 R&D 투자를 통해 선보인 브랜드”라며 “파란라벨로 새로운 건강빵의 기준을 제시하고 누구나 빵을 밥처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파란라벨은 ▲SPC x 헬싱키 사워도우 ▲멀티그레인 사워도우 ▲효소공법 등 건강빵을 만들 수 있는 세 가지 핵심 기술을 적극 활용했다”며 “부드럽고 촉촉함이 장시간 유지될 수 있어 기호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방송인 최화정 씨를 앞세워 파란라벨 광고 캠페인도 전개한다. 파리바게뜨의 밝은 분위기와 건강한 라이프스타일로 잘 알려진 최화정 씨의 이미지가 잘 부합한다는 판단에서다.

파리바게뜨는 ‘건강빵의 새로운 기준’, ‘밥만큼 든든한 빵’이라는 핵심 브랜드 메시지를 주제로 TV, 라디오, SNS, 유튜브 등 전방위 마케팅을 펼친다. 특히 유튜브 영상 광고는 가족편, 연인편, 친구편 등 3가지로 제작해 건강빵 파란라벨과 함께하는 현대인들의 일상을 따뜻하고 활기차게 담아낸다는 계획이다.

또한 파리바게뜨는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앞세워 시중 유럽빵 대비 퀄리티는 높이고 가격은 저렴하게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시장에서의 성과를 고려해 해외시장 진출도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