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그룹 골프단이 후원하고 있는 자폐성 발달장애 3급인 이승민(28) 선수가 유럽장애인 골프투어(EDGA)가 주관하는 ‘제2회 글리코 패러골프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를 첫 시작으로 올해 두 번째를 맞이한 이번 대회는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일본 요미우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렸다. 총 49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이승민 선수는 최종 합계 2언더파 143타로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하나금융 골프단 이승민 선수가 ‘글리코 패러골프 챔피언십’ 2연패를 달성했다. (자료=하나금융)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골프를 시작한 이승민 선수는 2017년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투어 정회원 자격을 얻었다. 이후 장애인 대회와 프로 투어를 병행한 그는 2024년 세계 장애인 골프랭킹(WR4GD) 2위에 올랐으며 이번 대회 우승으로 1위에 한 발짝 다가섰다.

2016년부터 하나금융그룹 골프단 소속으로 10년째 아름다운 동행을 이어오고 있는 이승민 선수는 골프로 세상과 소통하고 도전을 통해 세계 챔피언이 되는 순간을 하나금융그룹과 함께 해오고 있다.

지난 3월 차이나투어 시드를 따낸 이승민 선수는 KPGA투어, 차이나투어 등을 병행하며 세계 장애인 골프투어(G4D) 출전도 지속 해오고 있다. 오는 6월 12일부터 15일까지 예정돼 있는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와 일본 프로골프투어(JGTO)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대회에도 나설 예정이다.

대회에서 우승한 이승민 선수는 “이번 대회 기간에 날씨뿐만 아니라 몸 컨디션도 안 좋았는데 경기를 무사히 잘 마쳐서 기쁘다”며 “지난 10년 동안 한결같이 후원해 준 하나금융그룹에 감사하고 더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장애인 골프 선수로 대한민국을 대표해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고 많은 장애인 운동선수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는 이승민 선수가 자랑스럽다”며 “국내외 투어를 병행하는 이승민 선수가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