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벨루가와 ‘호두’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자료=카카오게임즈)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치매 예방 및 관리를 위한 기능성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인지기능 측정 및 치료 전문 스타트업 벨루가가 개발한 기능성 게임 ‘호두(가칭)’의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카카오게임즈는 초정밀 인지기능 개선 훈련 프로그램 ‘호두’의 사업 및 마케팅 등 퍼블리싱을 맡는다. 벨루가는 게임 개발 및 운영 전반을 담당한다.
‘호두’는 IT 및 의학 전문가들이 만든 초정밀 인지기능 강화 훈련 프로그램으로 쉽고 재미있는 게임 형태의 두뇌 트레이닝 콘텐츠를 제공한다. 학술적으로 효과가 입증된 인지기능 강화 기법을 바탕으로 30여개의 다양한 테마로 구성된 게임 콘텐츠를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지인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요소가 많아 노년층뿐 아니라 전 연령이 플레이할 수 있다.
특히 정밀한 인지기능 측정 결과에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이용자의 연령 및 인지기능 상태에 따라 개인화된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치매 고위험군의 고령층 사용자에게는 치매 예방 및 지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두뇌 기능 활성화 및 건강 향상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023년 벨루가와 업무 협약을 맺고 치매의 진단·예방·관리를 위한 기능성 게임 공동 연구를 진행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민경복 교수가 ‘호두’의 공동 연구진으로 참여했다. 이에 앞서 치매 징후 탐지 게임 ‘브레인 오케이’의 인지기능 측정 효과성을 입증하는 논문이 의료 진단 전문 학술지 ‘MDPI Diagnostics’에 올해 1월 게재된 바 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게임을 매개로 전국민의 두뇌 건강 개선이라는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일에 기여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게임의 선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의미있는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