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가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자료=두나무)
[한국정경신문=변동휘 기자] 보이스피싱 범죄가 활개를 치는 가운데서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다각적인 예방 시스템이 모범 사례로 꼽히며 눈길을 끈다. 향후에도 이러한 대응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3년 보이스피싱 피해금액은 1965억원이다. 2019년도 이후 보이스피싱 피해자 수는 감소했지만 피해규모 및 피해자 1인당 피해액이 상승했다. 특히 대면 편취형 보이스피싱 비중이 크게 증가하고 신종 사기 수법이 성행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금융회사와 관계기관들의 보이스피싱 예방과 피해 구제 역할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업비트의 적극적인 보이스피싱 피해자 구제 및 보호 조치는 업계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방지 및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통신사기피해환급법) 시행령 개정 전부터 가상자산 관련 범죄를 예방하고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왔다.
대표적으로 2020년 12월 상장 사기 제보 채널을 개설했으며 2021년 4월부터 유튜브 방송 및 기타 미디어를 이용한 선동 및 선행 매매 관련 신고 채널을 운영 중이다. 2021년 12월에는 진화하는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24시간 보이스피싱 전담 콜센터를 오픈하기도 했다.
피해 구제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특히 실시간 이상거래감지시스템(FDS)과 입출금 모니터링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범죄 예방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업비트가 FDS를 통해 이용자 자산을 보호한 금액은 지난해 2월 기준 누적 1200억원에 달한다.
또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보이스피싱을 당한 피해자 246명에게 약 50억원을 환급하기도 했다. 사후 관리를 위해 전자금융사기 피해자에게 전문적인 심리 상담을 제공하는 업비트케어도 운영 중이다.
이외에도 업비트 홈페이지 및 공식 SNS를 통해 보이스피싱 수법에 대비한 7대 예방 수칙을 공개했다. 보이스피싱 신고건에 대한 즉각 조치와 경찰 수사 요청 적극 협조 등 피해 방지 대책을 촘촘히 마련해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송 회장은 “누구나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최선의 환경 마련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보이스피싱을 포함한 금융 사기 예방 시스템을 구축해 피해 방지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업비트는 가상자산 시장의 건강한 성장과 투자자보호를 위해 지난 2021년 100억원을 투자해 업계 최초로 투자자보호센터를 설립했다. 투자자보호센터는 크게 ▲가상자산 교육 ▲투자자 보호 ▲업비트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