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현대카드가 서울 여의도 본사에 ‘현대카드 뉴욕 현대미술관(MoMA) 디지털 월(Digital Wall)’을 설치하고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공개한다고 12일 밝혔다.

12일 현대카드가 여의도 본사에 뉴욕 현대미술관 메인 로비에 있는 것과 동일한 형태의 '현대카드 MoMA 디지털 월'을 설치했다. (자료=현대카드)

여의도 본사에 설치된 ‘디지털 월’은 뉴욕현대미술관 메인 로비에 설치돼 있는 ‘현대카드 디지털 월’과 같은 형태의 스크린이다. 뉴욕현대미술관과 동일한 작품을 상영해 이제 서울에서도 뉴욕과 동일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해당 디지털 월은 오는 2028년 3월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현대카드와 뉴욕현대미술관은 이번 디지털 월 설치가 시민들에게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작가들의 수준 높은 디지털 아트를 감상할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욕현대미술관을 대표하는 작품을 동시에 선보여 서울과 뉴욕을 문화적으로 연결하고 국내에서 생소했던 디지털 아트를 알려 한국 현대 미술의 저변을 확대하는 데도 일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디지털 월을 통해 첫 번째로 선보이는 전시 ‘빛’은 네덜란드 출생의 시각 예술가 라파엘 로젠달의 대표 작품 25점을 상영한다. 전시는 MoMA의 건축·디자인 부서 시니어 큐레이터 파올라 안토넬리와 큐레이토리얼 어시스턴트 아만다 포멘트가 기획했다. 종이 위에 스케치한 이미지를 아주 작은 용량의 코드로 변환해 알고리즘으로 실시간 변화하는 애니메이션을 구현해 낸 웹 형태의 작품으로 밝은 색상과 단순한 형태를 사용해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전 세계 미술계에서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뉴욕현대미술관과 협력해 한국 예술계의 글로벌 진출을 돕고 한국 현대미술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뉴욕과 서울 두 도시를 문화적으로 잇는 ‘현대카드 MoMA 디지털 월’이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방식과 관점으로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영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