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부산의 주택 10채 중 7채가 15년 이상 된 노후 주택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부산 착공실적이 감소세를 보인 만큼 신축 단지의 희소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에코델타시티 아테라' 투시도 (자료=금호건설)

6일 국가통계포털(KOSIS) ‘주택의 종류, 연면적 및 건축연도별 주택’ 자료에 따르면 부산의 주택 132만9355가구 중 약 70.7%인 94만296가구는 15년 이상 된 노후 주택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국 평균 노후 주택 비율인 68.9%를 상회하는 수치다.

이에 더해 부산지역은 주택건설 착공실적도 감소세를 보였다. 국토교통부 ‘주택건설실적통계’ 자료를 살펴본 결과 부산의 착공실적은 지난해 1만6707가구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대비 1621가구 감소한 것이며 5년 전과 비교해서는 1만3775가구 줄어든 것이다.

착공실적 감소는 향후 주택 공급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아파트 거래 플랫폼 부동산서베이에 따르면 올해 부산 입주예정 물량은 총 9006가구로 작년 대비 6138가구나감소한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이는 2009년 이후 16년 만에 1만 가구를 밑돈 것이다.

부산은 서울과 경기에 이어 인구수와 세대수가 전국에서 3번째로 많은 대도시로 지난해 전국 광역시 중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2번째로 많은 만큼 주택 수요가 많은 지역이다. 이러한 상황 속 높은 노후 주택 비율과 신축 단지 희소 전망이 나오고 있어 향후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의 신규 단지 선점 움직임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달 부산에서는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아테라’, 동래구 ‘동래 반도유보라’, ‘엘바온 동래’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금호건설은 부산광역시 강서구 강동동 에코델타시티 24블록에서 ‘에코델타시티 아테라’를 분양할 예정이다. 민간참여형 공공분양 주택 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에코델타시티 아테라’는 지하 2층~지상 16층, 1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025가구로 조성된다

반도건설은 부산광역시 동래구 낙민동 일원에서 ‘동래 반도유보라’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42층, 3개 동, 전용면적 84㎡ 총 400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삼정이앤씨는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동 일원에서 ‘엘바온 동래’를 공급한다. 지하 5층~지상 46층 3개 동, 전용면적 74·84㎡ 아파트 242가구와 오피스텔 59~90㎡ 25실, 총 267가구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