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임윤희 기자] 건설경기 침체로 민간참여 공공주택 사업이 잇따라 무산되면서 정부의 주택 공급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5일 올해 제2-2차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 공모에서 세종시와 당진시 등 3개 사업지에 단 한 곳의 민간사업자도 참여하지 않아 재공고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제2-2차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 공모에서 세종시와 당진시 등 3개 사업지에 단 한 곳의 민간사업자도 참여하지 않아 재공고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자료=연합뉴스)
이번에 무산된 사업지는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52M2블록과 52L2블록, 충남 당진시 석문국가산단 B-6블록이다.
올해 첫 공모에서도 일부 사업지에서 민간사업자 참여가 전무해 재공고가 이뤄진 바 있다.
민간참여 공공주택건설사업은 LH가 토지를 제공하고 민간 건설사가 건축과 분양을 맡는 방식이다.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민간 건설사들이 분양 리스크를 감당하기 어려워 참여를 꺼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LH 관계자는 "건설경기 악화로 지방이나 수도권 외곽 지역에는 사업자 참여가 저조해 불가피하게 재공고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사업자 참여가 저조하다면 인센티브를 추가하는 등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