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키움증권이 씨에스윈드에 대해 최근 풍력 시장 우려와 실적 부진을 반영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가를 기존 9만4000원에서 6만4000원으로 내렸다.

19일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씨에스윈드 4분기 영업이익은 463억원으로 키움증권 기존 추정치 665억원과 컨센서스 725억원을 하회했다”며 “4분기 인식 예정이던 미국 타워 법인 매출 약 1000억원이 이연됐고 덴마크 하부구조물 법인의 감가상각비 200억이 추가로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씨에스윈드의 올해 매출액을 3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3024억원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일시적 매출 공백에 따른 하부구조물 부진에도 타워 부문 실적 성장이 이를 상쇄할 전망”이라며 “생산 안정화 및 주요 고객사향 물량 증가 및 단가 인상으로 매출 규모와 수익성을 확대해 나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키움증권은 단기 불확실성에도 씨에스윈드의 중장기 성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했다.

이 연구원은 “트럼프의 풍력 시장 관련 비우호적인 발언과 정책으로 인해 최근 풍력 밸류체인 기업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면서도 “트럼프가 발표한 정책은 주로 해상풍력이 타깃인데 반해 동사의 미국 공장은 100% 육상풍력 타워를 생산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오히려 2026년부터 미국 육상 풍력 시장 확대에 따라 미국 법인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유럽 시장의 경우 2026년부터 해상풍력 시장이 개회되며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공급 부족 문제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