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지난해 서울에서 30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 거래가 2배 넘게 늘었다.
2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2023년 875건이었던 30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는 지난해 2305건으로 2.6배 늘었다. 특히 100억원 이상 초고가 아파트 거래는 5건에서 22건으로 4배 증가했다.
고가 아파트 거래는 강남구와 서초구에 집중됐다. 강남구는 928건(40.3%), 서초구는 833건(36.1%)으로, 두 구가 전체 거래의 76.4%를 차지했다. 이어 용산구(191건), 송파구(142건), 영등포구(113건) 등이 뒤를 이었다. 100억원 이상 초고가 거래는 용산구(9건), 강남구(6건), 성동구(5건), 서초구(2건)에서 이뤄졌다.
최고가 거래는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으로 전용면적 273.4㎡가 220억원에 거래됐다. 같은 단지에서 273.9㎡가 200억원에 팔렸다.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180억원)와 성동구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145억원) 등도 초고가 거래를 기록했다.
50억원 이상~100억원 미만 거래도 382건으로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서초구 반포동은 고가 아파트 거래가 집중된 지역으로 ‘반포자이’(92건), ‘아크로리버파크’(84건), ‘래미안퍼스티지’(82건) 등이 대표적이다. 영등포구 여의도동 ‘브라이튼여의도’(59건)와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58건)도 거래가 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