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3.3㎡당 가격 전년 비 6.9%↑..전고점 99% 수준 회복

우용하 기자 승인 2025.01.27 15:21 의견 0

[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지난해 서울 아파트 가격이 반등에 성공해 고점이던 지난 2021년의 99%까지 근접했다.

작년 서울 아파트의 3.3㎡당 가격이 전년 대비 6.9% 증가하면서 전고점 99.4% 수준을 회복했다. (자료=연합뉴스)

27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3.3㎡당 평균 3861만3000원으로 2021년의 99.4%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집값은 2021년 고점에 도달한 이래 2년 연속으로 하락했으나 지난해 전년 대비 6.9% 상승하면서 전고점 수준을 회복한 것이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작년 3월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 왔다.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3월 넷째 주 전주 대비로 상승 전환한 후 지난달 넷째 주까지 40주 연속 상승했다.

하지만 전월 마지막 주부턴 전주 대비 보합을 기록하면서 제자리걸음 중이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역시 전년 대비 4.5% 오르며 지난해 3.3㎡당 평균 2319만9000원을 달성했다. 이는 2021년의 92.2% 수준이다.

다만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집값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은 2021년 3.3㎡당 1030만1000원에서 작년 932만6000원가지 하락했다.

이를 포함한 전국 아파트의 지난해 평균 매매가는 3.3㎡당 1619만5000원으로 2021년의 91.7% 수준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이 상승한 것은 5년 이하 신축 아파트를 선호하는 이른바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현상이 강화한 영향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 5년 이하 신축 아파트의 상승률은 같은 해 1월 대비 7.8%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조건에서 전국 아파트 상승률은 1.6%에 그쳤으며 수도권도 3.39% 상승해 지방과 서울의 온도 차이를 보였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서울 신축 아파트가 가격 상승세를 이끌면서 이러한 온기가 수도권 지역으로 확산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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