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친환경차 판매 ‘역대 최다’..하이브리드 인기 급증

윤성균 기자 승인 2025.01.05 14:50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지난해 국내 완성차 5사의 친환경차 판매량이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EV) 판매량은 20% 넘게 줄었지만 하이브리드차(HEV)가 역대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이를 상쇄했다.

5일 현대차·기아·한국GM·르노코리아자동차·KG모빌리티(KGM) 등 국내 완성차 5개사 실적을 취합한 결과 이들 업체의 친환경차(하이브리드차·전기차·수소전기차) 내수 판매량은 45만194대로 집계됐다. (자료=연합뉴스)

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대차·기아·한국GM·르노코리아자동차·KG모빌리티(KGM) 등 국내 완성차 5개사 실적을 취합한 결과 이들 업체의 친환경차(하이브리드차·전기차·수소전기차) 내수 판매량은 45만194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40만5331대 대비 11.1%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다 판매량이다.

이중 하이브리드차가 전년 대비 24.9% 증가한 35만6058대가 팔리며 판매량을 견인했다.

전기차 판매는 2023년 11만5900대에서 지난해 9만1385대로 21.2% 줄었다.

수소전기차도 4328대에서 2751대로 36.4% 급감했다.

친환경차 인기에 과거 수입차와 상용차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던 경유차는 전년 대비 절반 넘게 판매량이 줄며 사상 처음으로 비중이 10% 아래로 떨어졌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시장에서 경유차(수입차·상용차)는 총 14만3134대가 신규 등록됐다. 이는 전년 30만8708대 대비 53.6% 급감한 수치로, 역대 가장 적은 등록 대수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부진에도 대안으로 떠오른 하이브리드차 인기가 급증하면서 친환경 차 수요는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며 “경유차 퇴출 속도도 빨라지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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