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우용하 기자] 제네시스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80이 올해 국내시장에서 최다 판매기록을 달성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되면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GV80이 11월까지 국내에서만 3만6810만대 판매되며 최다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사진은 제네시스 GV80의 모습 (자료=제네시스)

29일 현대차 투자설명회(IR)에 따르면 제네시스 GV80은 올해 1∼11월 국내시장에서 총 3만6810대가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20년 1월 첫 출시 후 연간 기준 가장 많이 팔렸으며 이전 최다 판매 기록이던 2020년 3만4217대를 이미 앞질렀다.

특히 지난해 10월 GV80의 부분 변경 모델 출시 이후 판매가 뚜렷하게 증가했다.

GV80 부분 변경 모델은 전면 통풍구(라디에이터 그릴)에도 두 줄 다이아몬드 패턴을 입혀 고급 이미지를 강조했다. 실내엔 27인치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시인성도 향상됐다.

지난해 말 출시돼 올해 1월부터 출고가 시작된 GV80 쿠페도 올해 누적 판매량이 2951대를 달성했다. GV80이 국내 대표 럭셔리 SUV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며 제네시스 SUV 인기는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 시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제네시스는 전기차 캐즘을 맞아 내년까지 완전 전동화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수정하고 모든 차종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하기로 했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새롭게 내놓은 2.5 터보 엔진 기반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팰리세이드에 처음 탑재되는 가운데 제네시스에 맞는 하이브리드 시스템도 곧 개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제네시스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되면 국내 럭셔리 하이브리드 차량 시장에서 전체 라인업의 99%가 하이브리드인 렉서스와의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국정경신문 우용하 기자 wooyh1053@naver.com 우용하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