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대표가 터져 나오는 이슈들을 책임지고 기업 성장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자료=백종원 유튜브 화면 캡처)
[한국정경신문=서재필 기자] 연일 터져나오는 더본코리아 논란에 백종원 대표의 경영 퇴진 염려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상장 후 의무 주식 보유 기간이 지남에 따라 불거지는 우려다. 더본코리아 측은 강경한 경영환경 개선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7일 더본코리아 측은 일각의 우려에 대해 “보호예수 기간이 끝났지만 주식 매도 계획은 없다”고 일축했다.
최근 이슈로 백 대표가 보유 주식 일부를 매각하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달 6일부터 더본코리아 상장 당시 최대 주주인 백종원 대표와 특수관계인 등 보유 주식 475만5435주(74.03%)의 6개월 의무 보유 기간도 해제됐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2일 가맹점과의 상생 실현을 위해 50억원 규모 지원책을 내놓은 데 이어 추가적인 지원 방안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어 상장 당시 발표했던 해외 진출 방안 및 M&A 관련 사안도 조속한 시일 내 주주들에게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더본코리아는 최근 위생 관리 문제와 백종원 대표의 경영 능력이 연일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백종원 대표는 터져 나오는 이슈들을 책임지고 성장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 6일 백종원 대표는 운영중인 유튜브를 통해 “회사의 여러 문제와 관련하여 조직 전반을 살펴보고 재정비하느라 이제야 이 자리에 섰다”며 “2025년을 더본코리아가 완전히 새로워지는 제2의 창업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재 촬영 중인 프로그램을 제외하고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할 것”이라며 “제가 바뀌어야 진정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뼈를 깎는 각오로 조직을 쇄신하고 전직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기업 문화를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백종원 대표의 사과문은 상장 이후 벌써 세 번째다. 앞서 2월 자사 제품 품질 논란과 원산지 표기 오류, 축제 현장에서 부적절한 집기 사용 등 위생 관리 관련해 두 차례 사과문을 낸 바 있다.
백 대표는 공식품 빽햄의 돼지고기 함량 미달 사태, 빽다방 등 일부 브랜드 제품의 원산지 허위 광고, 감귤 맥주 재료 함량 미달, 농지법 위반 논란 등에 이어 최근 덮죽 등 원산지표기법 위반 및 식품위생법 위반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연일 논란들이 불거지자 가맹점주들 사이에서도 백종원 대표의 신뢰가 추락하고 있다. 일부 가맹점주들은 최근 이슈에 대한 본사의 안일한 대처와 이로 인한 브랜드 이미지 타격 및 가맹점주 수익성 우려에 오너리스크 배상책임 조항을 근거로 손해 배상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다.
백 대표는 “이미 발표한 긴급 지원 대책과 별도로 브랜드별로 전폭적인 지원방안을 추가로 시행하겠다”며 “본사의 수익을 가맹점주님들과 나눈다는 마음으로 다음 주중 대규모 지원 플랜을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송인이 아닌 기업인 백종원으로 더본코리아의 성장에 집중할 것”이라며 “회사의 신뢰를 회복하고 나아가 글로벌 무대로 뻗어갈 수 있도록 진력하겠다”고 덧붙였다.